‘최장집 교수 사상논쟁’과 관련,지난해 12월 조선일보 이한우 기자가 낸명예훼손 소송에서 최근 패소판결을 받은 월간 ‘말’지와 ‘인물과 사상’을 돕기 위해 모금운동에 나섰던 네티즌들의 활동이 ‘조선일보 반대운동’으로 확산되고 있다.
네티즌들이 자발적인 모금운동을 시작한 것은 지난 11월 22일 ‘인물과 사상’ 홈페이지(www.inmul.co.kr)에 ‘조선일보에게 국민들이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주자’는 한 네티즌의 글이 실리면서부터. 이후 40대의 평범한 한 네티즌(ID:anti-chosun)을 중심으로 지금까지 150여명의 네티즌들이 총 450여만원을 모았다.인터넷상에서 운영되는 10여개의 웹진들도 각각 서명 및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다.
10일간 모금운동을 벌여온 네티즌들은 지난 3일 조선일보 사옥 옆 코리아나호텔에 모여 “이번 소송건은 기자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그동안 조선일보가 보여온 이중성의 발로”라고 의견을 모았다.이어 산발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모금 및 서명운동을 한곳에 모을 수 있는 웹사이트를 구축하고,이를 통해본격적인 ‘조선일보 반대운동’을 펼쳐나가기로 계획을 세웠다. 이 운동에활발히 참여하고 있는 자유기고가 진중권씨는 “그동안 극우이데올로기에 치우치는 등 사상의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았던 조선일보에 대해 보이콧운동을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선일보 이한우 기자는 지난 11월 29일자 한겨레에서 홍세화씨가‘나를 고소하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이 기자의 승소를 비판하자, 홍씨와 한겨레를 고소할 의사를 밝혀 네티즌들과 조선일보 사이의 대립은 더욱 깊어질것으로 보인다.
김미경기자
네티즌들이 자발적인 모금운동을 시작한 것은 지난 11월 22일 ‘인물과 사상’ 홈페이지(www.inmul.co.kr)에 ‘조선일보에게 국민들이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주자’는 한 네티즌의 글이 실리면서부터. 이후 40대의 평범한 한 네티즌(ID:anti-chosun)을 중심으로 지금까지 150여명의 네티즌들이 총 450여만원을 모았다.인터넷상에서 운영되는 10여개의 웹진들도 각각 서명 및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다.
10일간 모금운동을 벌여온 네티즌들은 지난 3일 조선일보 사옥 옆 코리아나호텔에 모여 “이번 소송건은 기자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그동안 조선일보가 보여온 이중성의 발로”라고 의견을 모았다.이어 산발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모금 및 서명운동을 한곳에 모을 수 있는 웹사이트를 구축하고,이를 통해본격적인 ‘조선일보 반대운동’을 펼쳐나가기로 계획을 세웠다. 이 운동에활발히 참여하고 있는 자유기고가 진중권씨는 “그동안 극우이데올로기에 치우치는 등 사상의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았던 조선일보에 대해 보이콧운동을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선일보 이한우 기자는 지난 11월 29일자 한겨레에서 홍세화씨가‘나를 고소하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이 기자의 승소를 비판하자, 홍씨와 한겨레를 고소할 의사를 밝혀 네티즌들과 조선일보 사이의 대립은 더욱 깊어질것으로 보인다.
김미경기자
1999-12-08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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