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대표“농업 비교역적 요인 고려돼야”

한덕수대표“농업 비교역적 요인 고려돼야”

입력 1999-12-03 00:00
수정 1999-1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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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무역기구(WTO) 시애틀 각료회의 이틀째를 맞아 각국 대표들 간의 협상이 본격화하고 있다.

한국대표단은 1일 오전(한국시각 2일 새벽) 한덕수(韓悳洙) 협상수석대표가대표 연설에 나서 우리나라의 입장을 표명하고 대표단 관계자들도 농업 및시장접근,이행,새 이슈,제도개선 등 5개 분야에서 실무회의(Working-Group)에 참여했다.

한 수석 대표는 연설에서 세계경제의 지속적 번영을 위해서는 다자무역체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전제하고 “농업 분야에서 비교역적 요인(NTC)은 고려돼야 하며 보호주의적 소지를 갖는 반덤핑 협정도 개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또 “기존의 반덤핑 협정이 보호주의적 목적에서 남용될 소지가있는 만큼 재검토 또는 수정돼야 한다”며 “이번 각료회의에서 논의되는 여러 이슈들은 일괄타결 방식으로 해결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단 고위 관계자들도 우리나라를 비롯해 유럽연합(EU),일본,스위스,헝가리,터키 등 6개국이 마련한 농업의 비교역적 요인을 강조하는 공동 선언서초안에 대한 각국의 지지가 잇따라 이날중 20여개국이 동조할 것이라고 밝혔다.한 대표는 이날 오후 일본 농수산상과 만나 농업 분야에서의 한·일 양국간 공조체제를 굳히는 방안을 협의하는 한편 각국 대표들과 면담을 잇따라갖고 우리나라 입장에 대한 지지를 얻는 데 주력했다.

한편 WTO 범국민연대 등 비정부기구(NGO) 관계자들은 오후 유전자변형식품(GMO) 세미나에 참가해 의견을 개진하는 등 세미나와 낙농가 집회 등에 참석해 활동을 벌였다. 오일만기자 oilman@
1999-12-03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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