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움직임 새 천년을 한달 앞둔 1일 여야 지도부는 대화정국으로 가기 위해 활발한 행보를 보였다.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여권은 조건없는 대화를,한나라당은 다소공세적인 자세를 취하면서도 대화 분위기를 흐트리지 않으려는 기색이 역력했다.
■국민회의 지도부는 이날 청와대를 방문,오찬과 주례보고를 통해 정국 현안을 논의했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이만섭(李萬燮)국민회의 총재권한대행을 비롯한 당직자들과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정치가 자기 소모적인 대결로 시종하는바람에 총체적인 정치불신을 야기,각 선거구에서 현역의원에 대한 지지가 격감하는 상황이 됐다”면서 “(여야가)진지한 자세로 대화를 통해 국사를 끌고가야 한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의 기자회견에 대해 ‘기대와는 어긋나지만 낙담할 필요는 없으며 대화로 정국을 풀겠다는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대화를 하자면서 신당에서 손을 떼라는 등 도저히상대방이 들어줄 수 없는 요구를 하는 것은 대화와 타협의 기본 자세가 돼있지 않은 것”이라고 불쾌해했다.이어 “이총재의 기자회견은 여권 지도부의 유화 제스처에 대해 틈새를 노려 우위를 점하려는 제스처가 아니겠느냐”고 평가했다. 대부분의 관계자들은 “정국을 대화와 타협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이총재도 김대통령과 인식이 같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같은 기본정신을 살려 여야 관계 복원을 시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측도 대체로 여야 대화 필요성에 공감하는 분위기다.
이사철(李思哲)대변인은 이총재가 김대통령의 신당간여 부분을 언급한 부분이 민감하게 받아들여지자 이날 오후 총재단·당직자 연석회의가 끝난 뒤 “이총재가 김대통령이 신당 창당에서 손을 떼라는 것은 기자회견의 본질이 아니다”면서 “이는 국정운영을 정상화하도록 국정 운영에 관심을 가져 달라는 얘기”라고 해명했다.
이총재도 “전체적인 (기자회견)맥락은 대화정국 조성에 있다”고 밝혔으며총재단·당직자 연석회의에서 온건론자가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강동형 최광숙기자 yunbin@
■국민회의 지도부는 이날 청와대를 방문,오찬과 주례보고를 통해 정국 현안을 논의했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이만섭(李萬燮)국민회의 총재권한대행을 비롯한 당직자들과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정치가 자기 소모적인 대결로 시종하는바람에 총체적인 정치불신을 야기,각 선거구에서 현역의원에 대한 지지가 격감하는 상황이 됐다”면서 “(여야가)진지한 자세로 대화를 통해 국사를 끌고가야 한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의 기자회견에 대해 ‘기대와는 어긋나지만 낙담할 필요는 없으며 대화로 정국을 풀겠다는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대화를 하자면서 신당에서 손을 떼라는 등 도저히상대방이 들어줄 수 없는 요구를 하는 것은 대화와 타협의 기본 자세가 돼있지 않은 것”이라고 불쾌해했다.이어 “이총재의 기자회견은 여권 지도부의 유화 제스처에 대해 틈새를 노려 우위를 점하려는 제스처가 아니겠느냐”고 평가했다. 대부분의 관계자들은 “정국을 대화와 타협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이총재도 김대통령과 인식이 같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같은 기본정신을 살려 여야 관계 복원을 시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측도 대체로 여야 대화 필요성에 공감하는 분위기다.
이사철(李思哲)대변인은 이총재가 김대통령의 신당간여 부분을 언급한 부분이 민감하게 받아들여지자 이날 오후 총재단·당직자 연석회의가 끝난 뒤 “이총재가 김대통령이 신당 창당에서 손을 떼라는 것은 기자회견의 본질이 아니다”면서 “이는 국정운영을 정상화하도록 국정 운영에 관심을 가져 달라는 얘기”라고 해명했다.
이총재도 “전체적인 (기자회견)맥락은 대화정국 조성에 있다”고 밝혔으며총재단·당직자 연석회의에서 온건론자가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강동형 최광숙기자 yunbin@
1999-12-02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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