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北京서 밀레니엄 전략회의

SK그룹 北京서 밀레니엄 전략회의

김환용 기자 기자
입력 1999-11-30 00:00
수정 1999-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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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중국 베이징에서 그룹회장을 포함,전 계열사 사장이 모인 가운데 뉴밀레니엄 전략회의를 갖는다.

국내 그룹의 최고경영자(CEO)회의가 해외에서 열리기는 이례적인 일이다.다음달 6∼8일 열릴 이번 회의는 지구촌 최대 황금시장인 중국시장에 대한 향후 진출전략과 함께 2000년대 그룹 청사진과 중점 사업방향을 논의하게 된다.

손길승(孫吉丞) 그룹회장,최태원(崔泰源) SK㈜ 회장을 비롯해 18개 계열사사장 전원이 참석하는 이번 회의에서는 중국시장 진출방안이 핵심의제로 다뤄진다.중국시장에서의 사업 패러다임을 종전 단순교역방식에서 탈피,장기성장을 염두에 둔 전략으로 바꿔나간다는 게 SK의 구상이다.

이를 위해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가입이 가져올 전반적인 시장변화와 방향을 심도있게 논의할 예정이다.시장진입이 까다롭기로 소문난 중국시장에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현지 학자와 현지에서 성공한 국내 벤처기업 대표의 강연도 마련했다.

특히 CDMA(코드분할다중접속)기술협력과 공동연구소 설립,차세대 멀티미디어 이동통신 사업인 IMT-2000 공동 추진 등 정보통신분야 협력추진방안과 에너지 화학분야(석유제품 임가공)의 진출 전략을 광범위하게 검토할 예정이다.

구조조정본부 관계자는 “중국에 대한 일방적인 투자관행에서 벗어나 상호투자 및 제3국 공동투자 등 새로운 형태의 사업추진방안이 모색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환용기자 dragonk@
1999-11-3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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