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경협 공동연구 합의

한·중·일 경협 공동연구 합의

입력 1999-11-29 00:00
수정 1999-1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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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닐라 양승현특파원]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주룽지(朱鎔基)중국 총리,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일본 총리는 28일(이하 한국시간) 한·중·일 3국간경제협력을 위한 공동연구에 착수키로 합의했다.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3(한·중·일)’회의 참석차 필리핀을 방문중인3국 정상은 이날 오전 마닐라 시내 코코넛궁에서 사상 처음으로 공동 조찬회동을 갖고 세 나라가 국책연구소와 민간연구소를 각각 지정,본격적인 연구작업에 착수키로 했다고 이기호(李起浩)청와대경제수석이 발표했다.

3국의 공동연구는 우선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에 따른 3국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협력방안을 강구키로 했으며 통상·관세·금융·산업기술 협력 등 10개 분야별로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특히 이같은 연구결과를토대로 3국간 경제협력체 확립방안을 정부 차원에서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이 수석은 밝혔다.

3국 정상은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 3국 정상간 회동을 정례화하기로 합의했다.

회동에서는 또 30일부터 미국 시애틀에서 열리는 WTO 뉴라운드 협상에서 공동협의하고 상호 협조해 효과적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김 대통령은 이어 오부치 일본 총리와 개별 정상회담을 갖고 일본의 자본과 한국의 기술인력이 제휴해 제3국에 공동 진출키로 한다는 데 합의했다.

양국 정상은 또 일본의 첨단전자산업 분야를 한국에 유치하는 데 적극 노력키로 하고,이를 위해 한국은 일본 기업 전용공단을 조성,영구 임대와 함께세제·금융 지원을 해주기로 했다.

김 대통령은 이어 ‘아세안+3’정상회의에서 역내국가 민간 부문간 협력강화를 위해 자동차·정보통신 등 업종별 민간협의회의 구성을 제안,공동성명으로 채택됐다.

‘아세안+3’차원에서 처음으로 채택된 공동성명은 또 김 대통령의 제의로아세안 및 한·중·일 지도자회의의 정례적 개최를 위한 협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로‘아세안+3’회의 공식일정을 마쳤으며 29일부터는 1박2일간의 필리핀 국빈방문 일정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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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ngbak@
1999-11-2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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