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열 유치원 입시가 어린이를 죽였다’ 지난 며칠간 자식을 가진 일본 부모들의 가슴을 졸이게 한 와카야마 하루나(若山春奈·2)양 유괴살인사건의 범인이 체포되면서 일본 열도가 떠들썩하다.25일 체포된 범인은 놀랍게도 살해된 어린이의 이웃 아주머니인 야마다 미쓰코(35)씨였다.
더욱 놀라운 것은 범행동기.야마다씨는 돈이 궁해 와카야마양을 유괴한 게아니었다.지옥 같은 입시제도와 부모의 과욕,질투심이 야마다씨를 살인자로만든 것으로 보인다.
사건은 지난 22일 일류 유치원부터 일류 대학이 몰려 있는 도쿄 분쿄(文京)구에서 발생했다.피해자와 가해자의 집은 불과 200m 떨어져 있는 이웃으로똑같이 5살짜리 장남에 2살짜리 여자를 두고 있었다.
두 집안의 장남들은 일류 초등학교 진학이 보장되는 오토와(音羽)유치원에다니고 있으며 2살짜리 여자아이들도 모 국립대학 유치원에 가기 위해 원서를 낸 상태였다.그러나 와카야마양은 당당하게 합격한 반면 야마다씨의 딸은 고배를 마셨다.
‘패배자’가 된 야마다씨는 질투와 분노에 이성을 잃고 유치원에 가는 오빠의 배웅을 나갔던 와카야마양을 유괴,목졸라 살해한 뒤 친정집 근처에 사체를 버렸다.
일본에서는 사립 명문인 게이오(慶應)대학 등 유치원에서부터 초·중·고교를 일괄 운영하면서 동일계 진학 우선권을 주는 학원이 적지않아 10 대 1의경쟁률은 예사일 만큼 유치원 입시가 치열하다.
황성기기자 marry01@
더욱 놀라운 것은 범행동기.야마다씨는 돈이 궁해 와카야마양을 유괴한 게아니었다.지옥 같은 입시제도와 부모의 과욕,질투심이 야마다씨를 살인자로만든 것으로 보인다.
사건은 지난 22일 일류 유치원부터 일류 대학이 몰려 있는 도쿄 분쿄(文京)구에서 발생했다.피해자와 가해자의 집은 불과 200m 떨어져 있는 이웃으로똑같이 5살짜리 장남에 2살짜리 여자를 두고 있었다.
두 집안의 장남들은 일류 초등학교 진학이 보장되는 오토와(音羽)유치원에다니고 있으며 2살짜리 여자아이들도 모 국립대학 유치원에 가기 위해 원서를 낸 상태였다.그러나 와카야마양은 당당하게 합격한 반면 야마다씨의 딸은 고배를 마셨다.
‘패배자’가 된 야마다씨는 질투와 분노에 이성을 잃고 유치원에 가는 오빠의 배웅을 나갔던 와카야마양을 유괴,목졸라 살해한 뒤 친정집 근처에 사체를 버렸다.
일본에서는 사립 명문인 게이오(慶應)대학 등 유치원에서부터 초·중·고교를 일괄 운영하면서 동일계 진학 우선권을 주는 학원이 적지않아 10 대 1의경쟁률은 예사일 만큼 유치원 입시가 치열하다.
황성기기자 marry01@
1999-11-27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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