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경영’차세대 인기직업으로 뜬다

‘예술경영’차세대 인기직업으로 뜬다

입력 1999-11-26 00:00
수정 1999-1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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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말 세종문화회관이 재단법인으로 바뀌면서 실시한 첫 공채직원 선발 경쟁률은 무려 100대1이었다.17명을 뽑는데 1,700여명이 몰린 것이다.극심한 취업난 탓도 있겠지만 예술단체에서 일하고자 하는 젊은이들이 그만큼 늘어나고 있음을 말해주는 단적인 사례이기도 하다.삼성문화재단이 매년 실시하는 ‘멤피스트’(문화예술인재양성제도)에서 지원자가 가장 많이 몰리는분야 역시 예술경영이다.90년대초 영화가 젊은이들을 사로잡았듯 이제는 예술경영이라는 신직종이 그 자리를 대신한 것처럼 보인다.

국내에 예술경영이란 용어가 회자되기 시작한 것은 10년전 단국대 경영대학원에 석사과정이 처음 개설되면서부터.이후 최근 2∼3년새에 중앙대(예술대학원) 경희대(경영대학원) 숙명여대(정책대학원) 서울시립대(도시행정대학원) 홍익대(미술대학원)등이 특수대학원안에 예술경영 과정을 잇달아 만들었다.

해외유학파도 갈수록 늘고 있다.LG연암재단의 김주호부장(영국 시티대) 스튜디오 메타의 이승훈실장(뉴욕시립대) 문예진흥원 교육연수팀의 홍영주씨(뉴욕대)등 현재 20여명의 미국·영국 유학파들이 각 문화현장에서 활약하고 있다.그러나 현장경험 없이 2∼3년의 외국유학만으로 섣불리 일에 뛰어들었다가 뼈아픈 실패를 경험하는 이들도 적지않다.예술의 전당이 전문적 예술경영의 모범 사례가 된 이후 각 예술기관·단체도 앞다퉈 이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새로운 시도와 실험으로 한국적 예술경영과 마케팅의 모습을 보여준 정동극장과 이제 막 발걸음을 내디딘 세종문화회관 등을 비롯해 전문 예술경영은빠른 속도로 확산될 전망이다.

미국 아메리컨대학에서 예술경영을 전공한 문화관광부 도서관박물관과 용호성 사무관은 “앞으로 2∼3년내에 상당수의 문예회관이 독립법인화하고,현재 33관에 불과한 문화의 집이 대폭 늘어나게 되면 예술경영 전문인력들의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예술경영의 발전을 위해서는 전문인력의수급을 위한 제도적 기반위에 이들을 위한 자격인증제와 의무고용제,그리고인턴제도 등이 도입돼야 한다는 지적도 덧붙였다.

유정희 서울시의원, 학교 체육시설 개방 정책 논의 주도

서울특별시의회 유정희 의원(관악구 제4선거구·문화체육관광위원회)은 지난 19일 서울시의회에서 ‘생활체육 활성화와 학교체육시설과의 연계성’을 주제로 정책 토론회를 열고, 학교 체육시설 개방을 둘러싼 구조적 문제와 실행 해법을 종합적으로 제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정태호 국회의원, 정근식 서울시 교육감, 이종환·김인제 서울시의회 부의장, 성흠제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강태선 서울시체육회장이 축사를 했으며, 시의회·체육계·학교현장·학부모 대표 등 각 분야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발제를 맡은 문성철 광신방송예술고등학교 교장은 학교 체육시설 개방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현장에서는 관리 부담과 안전 책임이 학교에 집중되는 구조가 가장 큰 장애 요인이라고 짚었다. 문 교장은 명확한 운영 기준과 전담 인력 지원, 재정적 뒷받침이 마련될 경우 학교와 지역사회가 상생하는 개방 모델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첫 번째 토론자로 나선 위성경 관악구의원은 도심형 자치구의 체육시설 부족 현실을 지적하며, 학교 체육시설이 주민 접근성이 가장 높은 공공 자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학교별·자치구별 개방률 격차 문제를 언급하며, 서울 차원의 표준 운영 모델
thumbnail - 유정희 서울시의원, 학교 체육시설 개방 정책 논의 주도

이순녀기자

1999-11-26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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