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사 지나 데이비스,神弓비법 배우러 한국 온다

궁사 지나 데이비스,神弓비법 배우러 한국 온다

입력 1999-11-20 00:00
수정 1999-1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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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의 최고영예인 오스카상을 받은 미국의 인기 여배우 지나 데이비스(42)가 한국 양궁을 배우러 올 것 같다.

한국토지공사 양궁팀은 19일 2000년 시드니올림픽 양궁경기에 와일드카드로 출전할 데이비스가 팀소속 선수인 이은경과 함께 훈련을 받고 싶다는 뜻을알려왔다고 밝혔다.

지난 8월 미국 양궁대표팀 선발대회에 전격 출전,팬들을 놀라게 한 데이비스는 9월 호주에서 열린 프레올림픽에서 세계랭킹 1위 이은경의 경기를 보고 실력에 감탄,자신의 훈련을 도와달라며 이은경을 미국으로 초청했다.그러나 국가대표인 이은경은 태릉선수촌에 입촌,개인적인 시간을 낼 수 없어 초정을 거절한 뒤 데이비스에게 한국에 오면 지도해줄 수 있다며 방문을 권유했다.

데이비스는 아직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아 방한 여부는 미지수.하지만 집차고를 개보수해 간이양궁장을 만들고 돈 라브스카 세계양궁협회(FITA) 기술위원장을 개인코치를 두고 촬영이 없는 날 5시간씩 연습할 정도로 양궁에 빠져든 데이비스가 한국을 방문해 세계 최강인 한국양궁 기술을 배우러 올가망성은 높다.

지난 82년 ‘투씨’로 영화계에 데뷔한 데이비스는 88년 ‘우연한 방문객’으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95년 ‘컷스로트 아일랜드’,96년 ‘롱키스 굿나잇’ 등에서 강인한 성격의 배역을 맡아왔다.

96애틀랜타올림픽 남자 양궁경기에서 저스틴 후이스가 금메달을 따는 모습을 보고 양궁에 반해 활을 잡은 데이비스는 미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했으나홍보 효과를 고려한 제임스 이스턴 FITA 회장의 배려로 올림픽 출전권을 얻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1999-11-20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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