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체 재무구조 아직은 취약

제조업체 재무구조 아직은 취약

입력 1999-11-16 00:00
수정 1999-1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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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조업체의 부채비율 등 재무구조가 선진국들에 비해 크게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미국·일본·대만 등 선진국 또는 경쟁국들과 국내제조업체의 재무구조를 비교한 결과 우리나라는 기업의 안정성과 단기부채상환능력 등 모든 재무구조 지표에서 크게 뒤졌다.

안정성의 지표인 자기자본비율의 경우 한국은 올 상반기 28.8%인 반면 대만(95년말 기준)은 53.9%에 달했다.97년말 현재의 미국(39.4%)이나 일본(34.9%)에 비해서도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단기부채 상환능력을 나타내는 유동비율(유동자산/유동부채)은 98년말 89.8%에서 지난 6월말 94.1%로 높아졌으나,미국(134.9%)과 일본(129.8%),대만(129.4%) 등보다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금리가 급등할 경우 빚을 제때 갚지 못하는 유동성 위기에 몰릴 위험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부채비율도 98년말 303%에서 지난 6월말 247.2%로 낮아지긴 했지만 대만(85.7%)의 3배 수준이며 미국(153.9%)보다 훨씬 높았다.한은 관계자는 “국내 제조업체는 재무구조가개선추세에 있으나 주요 선진국에 비해서는 재무건전성이 크게 뒤떨어진다”며 “자기자본 확충 등 재무구조 개선에 더욱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

1999-11-1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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