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밀레니엄 준비] 스웨덴

[지구촌 밀레니엄 준비] 스웨덴

손명현 기자 기자
입력 1999-11-15 00:00
수정 1999-1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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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성을 미덕으로 삼고 허장성세를 모르는 스웨덴 사람들은 새로운 밀레니엄을 맞는 행사로 들떠있지는 않다.대신 이 시대적 전환기를 미래사회에서의 민주주의,인간의 평등,부의 분배,환경문제에 대한 토론과 연구의 기회로 삼고있다.

이런 연구와 토론을 활성시키기 위하여 스웨덴 정부는 98년 4월 새천년위원회를 구성했다.내무장관을 위원장으로 정부,경계·문화·과학계,민간단체 등 각계인사 15명이 참여하고 있다.사회 각분야 27개 기관과 파트너십을 맺고유기적 협조체제를 갖추고 있다.자연과 에너지,지식,문화유산,세계화,언어,민주주의 등 15개의 테마를 선정했다.

27개 기관 중 북유럽 박물관은 각 지방 박물관과 협력,‘미래에 대한 신념’이라는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지난 9월 학교,기업,지방정부,각종 단체 들의 미래 프로젝트가 전국 30개 박물관에 동시 전시되었다.역사상 미래에대한 비전이 어떻게 변천되어 왔는지,그 비전이 현재와 어떻게 조화되어 왔는지 보여줌으로써 미래에 대한 자신의 비전을 형성하도록 돕자는 취지다.청소년 문제담당청은 ‘비전 2000’이란 주제로 현재와 미래에 대한 젊은이들의 비전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런 방식으로 27개의 프로젝트가 금년과 내년에 걸쳐 수행되고 토론의 결과는 2000년 4월 보고서로 작성,정부에 제출된다.과거에 이룩된 소중한 가치들 중에서 최고의 것만을 가지고 새로운 밀레니엄으로 진입하려는 의지의 표현이다.

복지제도의 지속적 발전도 밀레니엄의 화두다.요란 페르손 총리는 최근 시정연설에서 “우리는 화합의 정신으로 발전과 평등을 결합할 수 있었다.발전이 평등의 전제조건이며 또한 평등이 발전의 원동력임을 이해한다”고 선언했다.복지 선도국으로서 스웨덴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다짐이다.

스웨덴 사람들은 복지국가의 길을 교육을 통한 노하우와 전문성,그리고 지식정보기술(IT)에서 찾고있다.

스웨덴의 의무교육은 1842년부터 시작됐다.조기 의무교육은 19세기말 스웨덴 산업화의 기초를 다지고 1930년대 스웨덴 복지국가를 확립하는 기반이 되었다.

스웨덴은 지식정보기술의 선도국으로 2000년대에 진입하고자 한다.스웨덴국민의 컴퓨터 사용은 세계 최고수준이다.거의 모든 학생들이 학교에서 컴퓨터를 사용한다.스웨덴 회사들은 IT제품의 사용,개발,생산에서 세계의 선도자 위치를 점하고 있다.97년 스웨덴의 연구개발(R&D) 투자는 GDP(국내총생산)의 3.9%로 세계에서 가장 높으며 3분의 1이상이 IT사업에 집중돼 있다.

전국을 정보기간망으로 연결시키기 위해 민간기업과 함께 광역 IT 인프라투자를 추진하고 있다.21세기 스웨덴의 국가 경쟁력을 더욱 높이게 될 것이다.이를 위해 2000년도 IT법안을 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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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11-15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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