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대책문건’파일 복사 디스켓 없다면 복원 불가능

‘언론대책문건’파일 복사 디스켓 없다면 복원 불가능

입력 1999-11-15 00:00
수정 1999-1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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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국내 최고의 전문가까지 동원했으나 중앙일보 문일현(文日鉉)기자의 컴퓨터 하드디스크에서 ‘언론대책문건’ 파일을 복원하는 데 실패했다고밝혔다.하드디스크의 복구는 어디까지 가능할까.

일반적으로 하드디스크에 저장된 파일은 삭제돼도 흔적이 남는다.

공책의 글씨를 지우개로 지워도 연필자국은 종이에 그대로 남는 것과 마찬가지다.때문에 전문가들은 ‘언딜리트’(Undelete)나 ‘언이레이즈’(Unerase) 등 전용 프로그램을 이용해 어렵지 않게 복구할 수 있다.검찰이 당초 파일복원에 상당한 기대감을 가졌던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문기자의 하드디스크는 원래 파일이 있던 자리에 다른 파일들이 여러번 덧씌워진 것으로 나타났다.기술적으로 파일 복원이 불가능한 경우는 두 가지로 꼽힌다.하드디스크가 포맷(Format)돼 아예 공장출시 상태로 되돌려지는 경우와 이번처럼 덧씌워지는 경우다.

흔히 이용되는 덧씌우기 방법은 하드디스크의 파일들을 처음부터 끝까지 재배치하는 것이다.윈도에 들어있는 ‘디스크조각 모으기’(Defrag.exe)프로그램 등을 이용하면 가능하다.이런 종류의 프로그램들은 파일 복사·삭제 등과정에서 생기는 빈 공간을 없애 속도를 높이려는 목적으로 사용되지만 파일들의 과거기록을 없애버림으로써 복원을 사실상 불가능하게 만든다.

김태균기자 windsea@
1999-11-1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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