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근무지 교환은 ‘희망사항’

공무원 근무지 교환은 ‘희망사항’

입력 1999-11-09 00:00
수정 1999-1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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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지 교환을 희망하는 공무원들은 많지만 실제 인사 교류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8일 현재 근무지를 바꾸기를 희망하는 글을 행정자치부 홈페이지에 올린 공무원은 이달 들어서만도 지방직 위주로 100여명이나 된다.상반기에 월별 수십건이던 인사 교류 희망 신청은 7월 170여건,8월 300여건,9월 500여건,10월 400여건 등으로 늘어났다.

전남도에서는 10월 한달동안 5명이,광주시에서도 매달 2∼3명이 인사교류를희망하는 글을 홈페이지에 띄웠다.

그러나 자치단체간,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간 인사교류는 공무원들의 ‘희망사항’에 그치고 있다.

특히 외환위기 이후 조직개편과 구조조정으로 과원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공무원들의 인사 교류는 거의 이뤄지지 못하는 실정이다.

행자부의 경우 1년에 한차례 6급 이하 지방공무원 가운데 타 자치단체 전출희망자를 대상으로 1대 1 교류를 알선하고 있으나 외환위기 이전 30%이던 교류비율이 20%로 크게 떨어진 상태다.

1대 1 교류를 한다고 해도 지자체간 결원이 발생해야 하고 희망자의 직급과직렬도일치해야 하기 때문에 인사 교류가 성사되기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운 형편이다.

예전에 실시됐던 타 시·도 근무 희망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전입시험도 치러지지 않고 있고 앞으로도 상당 기간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마포구에 근무하는 양모(34)씨는 전남도 홈페이지에 “고향인 광주에서 근무하고 싶다.인사교류를 원하는 상대에게 운전하던 차량을 무상으로주겠다”는 내용까지 게시,강한 교환 근무 의지를 드러냈다.

‘신청자’라고 ID를 밝힌 공무원은 “효율적인 인사교류를 위해 국가·지방직 구별 없이 직열 단순화로 부처·시도간 인사교류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규제개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교류 희망자의 딱한 사정은 이해하지만 각 자치단체가과원인 상태인데다 구조조정 상황에서 교류 희망자를 받는다는 것은 사실상불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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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bnail - 김길영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일하는 의회, 정책으로 승부할 것”

광주 임송학기자 shlim@
1999-11-09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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