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기통신(017) 이동전화 가입자들의 일본제 ‘산요 휴대폰’에 대한 불만이 폭발직전이다.
신세기통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와 PC통신 게시판 등에는 산요 휴대폰에 대한소비자들의 불만과 항의가 빗발치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불매운동’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지난 8일 개설한 산요 휴대폰 전용 인터넷 게시판에는 무려 150여건의 소비자 불만이 올라왔다.
가장 대표적인게 배터리 사용시간.광고와 터무니없이 다르다는 것이 주류다.신세기통신은 지난 8월7일 제품을 내놓으면서 배터리 한번 충전으로 16박17일동안 사용할 수 있다고 대대적으로 광고했다.그러나 이는 대용량 배터리를썼을 때에만 가능한 수치라는 것을 제대로 밝히지 않았을 뿐 아니라, 그나마대용량 배터리에서도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기통신의 대리점 관계자는 “자체실험 결과,10박11일이 가장 높게 나온수치”라면서 “통화대기시간은 국산보다 다소 길었지만 통화중 배터리 소모는 오히려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털어놨다.
특히 현재 신세기통신은 휴대폰 구입자에게 대용량 배터리 없이 표준형만을 2개 끼워주고 있어 실제로는 국산제품과 사용시간면에서 별 차이가 없다는것이다.윤모씨(30·송파구 거여동)는 “표준형 배터리들이 처음에는 2∼3일정도 지속됐으나 요즘은 하루도 버티기 어렵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국산제품에는 있지만 산요 휴대폰에는 없는 기능들도 많다.플립을 열었을때 액정화면에 조명이 들어오지 않아 어두운 곳에서는 사용하기 힘들고 자명종 구실을 하는 ‘알람기능’도 없다.전화 벨소리가 너무 작은 것도 불편사항으로 지적됐다.한 사용자는 “벨소리가 작다고 신세기통신측에 항의했다가 ‘진동기능을 이용하면 되지 않느냐’는 무책임한 답변만 들었다”고 푸념했다.이밖에 문자메시지 전송이 불편하고,부재중에 걸려온 전화건수가 표시되지 않는 점 등도 단골 지적사항이다.
연일 소비자들의 불만이 쏟아지는데도 신세기통신측은 일본 산요 본사의 처분만 기다리고 있다.한 관계자는 “산요측이 국내에서 제기된 불만사항을 알고는 있다”면서도 “그러나 알람기능 등 일부 내용에 대해서는개선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신세기통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와 PC통신 게시판 등에는 산요 휴대폰에 대한소비자들의 불만과 항의가 빗발치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불매운동’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지난 8일 개설한 산요 휴대폰 전용 인터넷 게시판에는 무려 150여건의 소비자 불만이 올라왔다.
가장 대표적인게 배터리 사용시간.광고와 터무니없이 다르다는 것이 주류다.신세기통신은 지난 8월7일 제품을 내놓으면서 배터리 한번 충전으로 16박17일동안 사용할 수 있다고 대대적으로 광고했다.그러나 이는 대용량 배터리를썼을 때에만 가능한 수치라는 것을 제대로 밝히지 않았을 뿐 아니라, 그나마대용량 배터리에서도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기통신의 대리점 관계자는 “자체실험 결과,10박11일이 가장 높게 나온수치”라면서 “통화대기시간은 국산보다 다소 길었지만 통화중 배터리 소모는 오히려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털어놨다.
특히 현재 신세기통신은 휴대폰 구입자에게 대용량 배터리 없이 표준형만을 2개 끼워주고 있어 실제로는 국산제품과 사용시간면에서 별 차이가 없다는것이다.윤모씨(30·송파구 거여동)는 “표준형 배터리들이 처음에는 2∼3일정도 지속됐으나 요즘은 하루도 버티기 어렵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국산제품에는 있지만 산요 휴대폰에는 없는 기능들도 많다.플립을 열었을때 액정화면에 조명이 들어오지 않아 어두운 곳에서는 사용하기 힘들고 자명종 구실을 하는 ‘알람기능’도 없다.전화 벨소리가 너무 작은 것도 불편사항으로 지적됐다.한 사용자는 “벨소리가 작다고 신세기통신측에 항의했다가 ‘진동기능을 이용하면 되지 않느냐’는 무책임한 답변만 들었다”고 푸념했다.이밖에 문자메시지 전송이 불편하고,부재중에 걸려온 전화건수가 표시되지 않는 점 등도 단골 지적사항이다.
연일 소비자들의 불만이 쏟아지는데도 신세기통신측은 일본 산요 본사의 처분만 기다리고 있다.한 관계자는 “산요측이 국내에서 제기된 불만사항을 알고는 있다”면서도 “그러나 알람기능 등 일부 내용에 대해서는개선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1999-10-23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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