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남자 이동원의‘詩노래 콘서트’

가을남자 이동원의‘詩노래 콘서트’

입력 1999-10-20 00:00
수정 1999-10-20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 했던가.

푸근하고 따스한 목소리로 폭넓은 중년팬을 확보하고 있는 포크가수 이동원을 가을 시심이 한껏 부풀어 오르는 서울 중구 정동 덕수궁 돌담길에서 만날 수 있다.

내년이면 가수생활 30년을 맞는 그는 오는 22일과 23일 정동문화예술회관(22일 오후 7시30분,23일 오후 3시30분과 7시30분)에서 월북시인 정지용의 시에 곡을 붙인 ‘향수’를 비롯한 시노래들을 부른다.(02)756-6866이날 들려줄 시노래는 감태준 시인의 ‘아름다운 나라’,김성우 시인의 ‘물나라 수국’,정호승 시인의 ‘봄길’과 ‘이별노래’,양명문 시인의 ‘명태’,임동창의 ‘우리가 원하는 우리나라’,그리고 백창우의 ‘내 사람이여’등 10여곡이다.

이번 콘서트는 지난 95년부터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접하기 어려운 지역과 계층을 찾아 다니며 320여회 이상 무료공연을 펼쳐온 한국문화복지협의회 산하 ‘사랑의 문화봉사단’(단장 이계경 여성신문사 사장) 활동기금을 모금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들은 탄광촌,낙도,교도소 등을 찾아 소외된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임용균,김민혜,박미애 등 성악인들과 장사익,박범훈,김성녀,김영동 등 국악인,서울팝스오케스트라,이무지치 실내악단 등이 지금까지 도움에 참여했다.

그외 음향,운전,피아노 조율 등에 참여하는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활동이었다.

이동원은 “이번 콘서트가 문화운동 차원에서 기획돼 고마움과 함께 책임감을 느낀다”며 “한정된 공연횟수 때문에 많은 돈을 모금하지는 못하더라도이 단체의 취지를 널리 알리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그와 초등학교 동창이며 여성신문사 편집위원으로 있는 손효경씨의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윽한 분위기의 이미배가 자리를 더욱 빛낸다.
1999-10-20 1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