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가 국장급들의 ‘유고(有故)사태’로 홍역을 앓고 있다.최근 들어 국장급 간부들이 과로로 잇따라 쓰러진 것이다.
산자부의 액운(厄運)은 지난 7월 A국장이 과로로 지병이 악화되면서 시작됐다.당시 A국장은 산자부의 핵심부서로 자리를 옮긴 뒤로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다 지병이 악화돼 한달 가까이 휴가를 내야 했다.A국장은 최근 업무량이적은 다른 자리로 옮겼다.
거의 매일 자정 무렵 퇴근하는 것으로 유명한 B국장도 갑작스런 발병으로지난 주말 병원에 입원,수술을 받았다.이 때문에 전임국장이 직무대행으로‘긴급투입’되기까지 했다.역시 누적된 피로 때문이라는 전언이다.
와병(臥病)까지는 아니지만 피로누적에 따른 업무차질도 간간이 빚어진다.C국장은 최근 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른 울진원전 방사능 누출사고의 주무국장이건만 정작 얼마전 열린 국정감사에는 참석하지 못했다.과로 때문이었다.
이처럼 국장들의 와병이 이어지자 산자부에는 새삼 ‘50대의 위기감’이 불거지는 양상이다.한 국장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산업구조조정과 정부개혁작업 등으로 간부 대다수가 밤 10시는 돼야 퇴근한다”면서 “과장 이하 실무진들도 비슷한 실정으로,일은 늘고 위상은 갈수록 떨어져 부 전체의 사기가많이 떨어진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일각에서는 지난 5월 재정경제부 차관에서 자리를 옮긴 정덕구(鄭德龜)장관의 강도높은 업무추진력을 산자부 관료들이 미처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게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진경호기자 jade@
산자부의 액운(厄運)은 지난 7월 A국장이 과로로 지병이 악화되면서 시작됐다.당시 A국장은 산자부의 핵심부서로 자리를 옮긴 뒤로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다 지병이 악화돼 한달 가까이 휴가를 내야 했다.A국장은 최근 업무량이적은 다른 자리로 옮겼다.
거의 매일 자정 무렵 퇴근하는 것으로 유명한 B국장도 갑작스런 발병으로지난 주말 병원에 입원,수술을 받았다.이 때문에 전임국장이 직무대행으로‘긴급투입’되기까지 했다.역시 누적된 피로 때문이라는 전언이다.
와병(臥病)까지는 아니지만 피로누적에 따른 업무차질도 간간이 빚어진다.C국장은 최근 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른 울진원전 방사능 누출사고의 주무국장이건만 정작 얼마전 열린 국정감사에는 참석하지 못했다.과로 때문이었다.
이처럼 국장들의 와병이 이어지자 산자부에는 새삼 ‘50대의 위기감’이 불거지는 양상이다.한 국장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산업구조조정과 정부개혁작업 등으로 간부 대다수가 밤 10시는 돼야 퇴근한다”면서 “과장 이하 실무진들도 비슷한 실정으로,일은 늘고 위상은 갈수록 떨어져 부 전체의 사기가많이 떨어진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일각에서는 지난 5월 재정경제부 차관에서 자리를 옮긴 정덕구(鄭德龜)장관의 강도높은 업무추진력을 산자부 관료들이 미처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게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진경호기자 jade@
1999-10-16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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