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수자원公, 흙탕물 보상 마찰

춘천·수자원公, 흙탕물 보상 마찰

입력 1999-10-12 00:00
수정 1999-10-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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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양댐의 흙탕물 방류에 따른 상수도 정수처리 추가비용 부담문제를 놓고춘천시와 한국수자원공사가 갈등을 빚고 있다.

강원 춘천시는 지난 여름 집중호우 이후 8월초부터 소양취수장 상류 소양댐에서 3개월째 흙탕물이 방류돼 적지 않은 정수비용이 추가로 부담되는만큼댐관리기관인 수자원공사에 빠른 시일내에 비용 보전을 공식 요구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하루 6만t씩 물을 취수하면서 흙탕물 침전용 약품인 폴리염화알미늄(PAC)을 하루 2∼2.5㎥씩 사용,지난 8∼9월 두달동안 1,800만원 이상을 들였고,약품처리 과정을 통해 시민들에게도 건강에 대한 불안감을 조성한만큼 댐 관리기관이 당연히 보전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수자원공사는 아직 비용부담 요청을 정식으로 받은 적이 없지만흙탕물 처리비 부담은 말도 안되며,댐관리법에 따라 댐하류의 자치단체가 물값을 물어야 하는데도 춘천시는 수년째 물값을 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춘천시 관계자는 “물값 시비는 흙탕물 비용 부담과는 별도로 생각해야 한다”며 “반드시 댐관리기관이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hancho@
1999-10-12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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