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초청으로4일부터 6일까지 2박3일 동안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한다.

김 대통령과 카리모프 대통령은 이 기간 동안 정상회담을 갖고 냉전구조 해체를 통한 한반도의 안정 및 평화정착문제와 양국간 실질협력 관계 증진 및국제무대에서의 협력방안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박준영(朴晙瑩)청와대대변인이 밝혔다.김 대통령은 특히 카리모프 대통령에게 우리의 대북 포용정책에 대한 이해와 지지를 중앙아시아 지역국가로 확대하는 데 기여해줄 것을 당부한 뒤 우즈베키스탄 거주 한인동포(23만명)들의 지위향상 문제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논의할 계획이다.

카리모프 대통령의 이번 방한은 지난 92년과 95년에 이어 세번째로 다가오는 21세기를 맞아 새로운 차원의 동반자관계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이에 앞서 카리모프 대통령의 저서 ‘우즈베키스탄,21세기의 길목에서’의한국어 번역판 출간기념회가 지난달 30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렸다.

양승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