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시장 金泰煥)가 도심지에 자리한 신산공원 벽화를 무속인들 사이에전해지는 ‘천지왕 본풀이’ 그림으로 단장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자 종교계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30일 시에 따르면 신산테마공원 조성계획 용역을 3,000만원에 맡은 경기도소재 서영기술단(대표 장문삼)은 최근 시에 제출한 중간 용역보고서를 통해공원내 벽화를 탐라개벽신화인‘천지왕 본풀이’중의 일부인 ▲천지 혼돈과개벽 ▲천지왕 악을 징치하다 ▲소별왕,대별왕 등 7개 주제로 나눠 모자이크타일로 꾸밀 것을 제안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기독교 등 종교계 일각에서는 “행정자치부의 ‘건강한 고장 만들기’ 사업의 하나로 추진되는 테마공원 주제를 특정 무속인들 사이에 전해지는 신화로 설정하는 것은 건강한 시민정서를 해치는 일”이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전문가와 지역주민들을상대로 자문을 구한 뒤 탐라개벽신화로 단장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30일 시에 따르면 신산테마공원 조성계획 용역을 3,000만원에 맡은 경기도소재 서영기술단(대표 장문삼)은 최근 시에 제출한 중간 용역보고서를 통해공원내 벽화를 탐라개벽신화인‘천지왕 본풀이’중의 일부인 ▲천지 혼돈과개벽 ▲천지왕 악을 징치하다 ▲소별왕,대별왕 등 7개 주제로 나눠 모자이크타일로 꾸밀 것을 제안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기독교 등 종교계 일각에서는 “행정자치부의 ‘건강한 고장 만들기’ 사업의 하나로 추진되는 테마공원 주제를 특정 무속인들 사이에 전해지는 신화로 설정하는 것은 건강한 시민정서를 해치는 일”이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전문가와 지역주민들을상대로 자문을 구한 뒤 탐라개벽신화로 단장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1999-10-01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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