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人 28% “사회적 지위 낮은편”

文人 28% “사회적 지위 낮은편”

입력 1999-09-29 00:00
수정 1999-09-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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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인들의 48.8%는 문인의 사회적 지위가 ‘높지도 낮지도 않다’고 생각하지만,지위가 낮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28.1%로 높다고 생각하는 21.3% 보다 많았다.

그러나 전업작가와 문학관련직업 종사자는 전체보다 많은 37.5%와 40.0%가각각 문인의 사회적 지위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같은 조사 결과는 민족문학작가회의가 최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소프레스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하여 회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문학인 복지실태파악 및 창작지원사업에 대한 조사’에서 밝혀졌다.이번 조사는 민족문학작가회의 회원 823명 전원을 대상으로 우편을 통해 이루어졌으나,설문에 응한사람은 19.9%인 160명이었다.

문인의 지위가 높지않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46.7%가 ‘경제적 지위가 낮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17.8%는 ‘문학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부족’,15.6%는 ‘문학인과 문학에 대한 정책적 배려가 없기 때문’이라고답했다.‘문학인과 문학작품의 질 저하’도 15%에 이르렀다.스스로 ‘수준미달의 문학인,문학작품이 많다’는 지적도 15.6%를 차지했다.

문인들의 사회적 지위를 높이기 위해서는 가장 시급한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50%가 ‘창작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실질적 보조방안 마련’이라고답했고,‘문학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확대’가 필요하다는 사람도43.3%였다.

‘한국문학 창작지원 사업’에 대해서는 71.3%가 ‘창작활동에 도움이 될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그러나 ‘역량은 있으나 생활이 어려운 전업작가가 선정됐다’는 항목에는 49.4%가 동의하지 않았다.특히 ‘심사위원구성 및 선정이 객관적이었다’에는 52.5%,‘수혜자가 지역편중없이 분포됐다’에는 50.6%가 각각 불신감을 표시했다.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의 지원활동에는 76.3%가 만족하지 못했다.73.1%는 ‘현재의 재정지원말고도 다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고,그 역할로는 53.0%가 ‘중앙과 지방간 문화예술 프로그램 등의 중개 및 보급 확산’을 들었다.문인들을 위해 가장 시급한 정책으로는 36.3%가 ‘작품발표 기회의 증대’라고 응답했다.

한편 문인들의 올해 월평균 소득은 149만원으로 지난해 159만원 보다 조금적어졌다.

서동철기자
1999-09-29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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