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이것이 문제다] 實業高‘失業高’로 전락

[집중취재 이것이 문제다] 實業高‘失業高’로 전락

입력 1999-09-20 00:00
수정 1999-09-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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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고가 겉돌고 있다.산업인력 육성이라는 본래의 기능이 통째로 흔들리고있다.

대다수 학생들이 중학교 성적에 따라 학교를 선택해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교과과정도 너무 전문적이어서 따라가기가 어렵다.

실업고 출신에 대한 인식이나 처우도 낮다.대부분 단순 노동에 투입돼 전공을 살리지 못한다.

실업계는 농업·공업·상업·실업·종합·수산고 등으로 나뉜다.현재 학생수는 78만3,888명으로 인문계의 43%다.

취업률은 97년 71.6%,98년 63.3%에서 올해는 57.1%로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반면 진학률은 97년 23.5%,98년 28.8%에서 올해는 35.2%로 증가하는 추세다.

교육부 관계자는 “졸업과 동시에 집계한 수치인 만큼 3∼4개월 후 직장을그만두고 재수하는 학생들을 포함하면 취업률은 50% 이하로 떨어지고 진학률은 50%를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업고 예산지원도 지난해 1,000억원에서 올해는 500억원으로 삭감됐다.더이상 시설 투자를 하지 않고 현상을 유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실업고를 특성화고로 전환하거나 교육과정에서 교재개발에 이르기까지 자율에 맡기는 ‘실험학교’로 운영토록 하고 있다.실업계와 인문계를 합쳐 학생 스스로 진로를 결정하도록 하는 통합형 고교의 추진도 검토하고 있다.

박홍기기자 hkpark@
1999-09-2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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