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의 보광그룹 사주 홍석현(洪錫炫)씨에 대한 고발조치는 검찰 수사결과에 따라 사상 초유의 언론사 사장 구속사태로 이어질 수 있어 언론계 내외에 엄청난 파장이 예상된다.
국세청은 “이번 조사는 보광그룹 사주에 대한 조사결과이며 중앙일보와는별개”라고 밝히고 있지만 홍씨가 중앙일보의 대주주이자 사장을 겸하고 있어,사실상 언론사 사장을 겨냥한 당국의 단호한 조치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이번 홍사장에 대한 국세청의 고발조치는 최근 족벌언론사의 사주·간부들의 개인비리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향후 당국의 조사가 여타 언론사로 확대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역대 정권이 언론사나 언론사 사주의 비리 수사는 지난 70년대 대한일보 사장의 구속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국세청이 탈세 등의 혐의로 홍사장을 검찰에 고발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번 언론사 사주의 탈세혐의 수사는 성역없이엄정히 처리돼야 한다”고 말했다.
언론개혁시민연대는 “도덕적인 공인의 위치에 서야 할 언론사 사주가탈법적 행위를 했다는 것은 사회적 지탄을 받아 마땅하다”고 밝혔다.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는 “과거 언론인에 대한 비리수사는 언론길들이기 차원에서 시작됐다가 문제가 해결되면 유야무야되어 왔다”고 지적하고 “그동안의 언론사 세무조사는 권력층에 의해 공정한 수사없이 넘어갔지만 검찰고발까지 이루어진 이상 투명한 사법처리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운대 주동황(朱東晃·신방과) 교수는 “검찰은 언론이 더이상 수사의 성역이 될 수 없음을 확실히 보여줘 언론개혁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반영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국세청은 “이번 조사는 보광그룹 사주에 대한 조사결과이며 중앙일보와는별개”라고 밝히고 있지만 홍씨가 중앙일보의 대주주이자 사장을 겸하고 있어,사실상 언론사 사장을 겨냥한 당국의 단호한 조치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이번 홍사장에 대한 국세청의 고발조치는 최근 족벌언론사의 사주·간부들의 개인비리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향후 당국의 조사가 여타 언론사로 확대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역대 정권이 언론사나 언론사 사주의 비리 수사는 지난 70년대 대한일보 사장의 구속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국세청이 탈세 등의 혐의로 홍사장을 검찰에 고발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번 언론사 사주의 탈세혐의 수사는 성역없이엄정히 처리돼야 한다”고 말했다.
언론개혁시민연대는 “도덕적인 공인의 위치에 서야 할 언론사 사주가탈법적 행위를 했다는 것은 사회적 지탄을 받아 마땅하다”고 밝혔다.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는 “과거 언론인에 대한 비리수사는 언론길들이기 차원에서 시작됐다가 문제가 해결되면 유야무야되어 왔다”고 지적하고 “그동안의 언론사 세무조사는 권력층에 의해 공정한 수사없이 넘어갔지만 검찰고발까지 이루어진 이상 투명한 사법처리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운대 주동황(朱東晃·신방과) 교수는 “검찰은 언론이 더이상 수사의 성역이 될 수 없음을 확실히 보여줘 언론개혁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반영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1999-09-18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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