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대 흥분제 먹고 살육”

“민병대 흥분제 먹고 살육”

입력 1999-09-14 00:00
수정 1999-09-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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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서티모르)연합] 친(親)인도네시아계 민병대는 지난달 30일 실시된 동티모르 독립 찬반 투표결과가 발표된 뒤 단체로 흥분제를 복용하고 독립지지 성향의 주민들을 살해했다고 서티모르 쿠팡시에서 나오는 현지어 신문 수리아 티모르가 1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아이타락 민병대의 고백,‘강제로 약먹였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아이타락 민병대원 두 사람의 말을 인용해 BMP라는 민병대 대원들이 투표결과가 발표된 직후 ‘미친 개’라는 뜻의 ‘오바트 안징 길라(OBAT ANJING GILA)’라는 약을 마셨다고 전했다.

이 약을 마신 일부 민병대원들은 주민을 살해한 뒤 피를 마시고 간을 꺼내먹기까지 했다고 두 민병대원은 주장했다.

이들의 증언에 따르면 민병대원은 또 서티모르로 가는 배를 타기 위해 대기하고 있던 주민 중에서 독립 지지 성향의 주민을 공격했으며,이들의 공격을피해 물에 뛰어든 주민을 흉기를 갖고 물속으로 ^^아가 살해하기도 했다.

민병대는 시체를 물속에서 꺼낸 뒤 주민들과 군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시체를 칼로 여러 토막을냈다고 이들은 말했다.

또 많은 주민들이 민병대에 의해 살해된 채 동티모르 이곳 저곳에 버려졌는데 군인들과 민병대들이 나중에 이 시체들을 한곳에 모은 뒤 불태우고 묻었다고 전했다.
1999-09-14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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