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화국과 장면’서 현대정치사 새평가

‘제2공화국과 장면’서 현대정치사 새평가

입력 1999-09-06 00:00
수정 1999-09-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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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의 2공화국은 과연 무능하고 부패한 정부였을까.장면 총리는 우리 정치의 민주화에 관해 진실로 확고한 신념을 지니고 있었을까.

2공화국 내각수반이었던 장면박사의 탄생 100주기를 맞아 장면박사의 삶과제2공화국을 다룬 책이 나왔다.

대한매일 문화팀 이용원 기자가 펴낸 ‘제2공화국과 장면’.이 책은 우리현대사에서 잊혀진 부분을 재발견한 역작으로 평가된다.저자는 4개월동안 신문에 실린 연재물 30회분량에 연재가 끝난 뒤 추가로 쓴 글을 함께 묶어 모두 356쪽 분량으로 책을 냈다.

책은 60년 8월19일 실시된 민의원 투표 결과 ‘장면총리 인준’이 이뤄진데서 부터 61년 5월18일 군부쿠데타의 책임을 지고 내각이 총사퇴한 시점까지의 비사를 자세히 다루고 있다.1년이 채못되는 장면의 집권기간을 지켜보다 보면 그의 정권이 정말 무능력했는지,아닌지를 절로 알 수 있다.저자는“장면정부는 민주주의와 국민경제를 발전시키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결론을 맺는다.

특히 4·19에서 5·16으로 넘어갈 때 민주당 신파 수장인 장면과 대통령인구파 윤보선이 펼친 ‘행적’은 흥미진진하다.

충실한 자료 발굴과 다양한 증언 등을 통해 학계에서 조차 제대로 다뤄지지않은 제2공화국을 제위치로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김수환 추기경은 책을본 다음 “장면박사가 이제야 복권되는구나”라고 반겼다.범우사정기홍기자
1999-09-06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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