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규모 마약·무기 밀수단 적발

美, 대규모 마약·무기 밀수단 적발

입력 1999-08-27 00:00
수정 1999-08-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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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 마약단속국(DEA)은 25일 연방 이민귀화국(INS)과 농무부 검사관 등 연방정부 공무원과 미국내 최대 항공사인 아메리칸 에어라인(AA)직원 등이 개입된 대규모 마약·무기 밀수조직을 적발했다고 발표했다.

미 DEA담당 연방검찰은 이날 AA직원을 비롯한 항공기 기내식 공급업체인 스카이 쉐프 직원 등 기소된 58명이 남미와 미국을 오가는 AA 항공기에 접근할 수 있는 권리를 악용,마약과 무기를 몰래 들여왔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2년 이상 코카인 660파운드(297㎏)를 미국내 워싱턴,볼티모어,필라델피아 등 동북부 대도시에 공급해 왔으며,수류탄이나 소총 등 총기류도 밀수해왔다.

검찰이 밝힌 밀수 수법은 AA직원 30명의 경우 쉬는 날에 직원패스로 보안지역에 접근,콜롬비아 등지의 공항요원들이 비행기 꼬리쪽 화물칸이나 조종사좌석밑 같은 데에 숨겨놓은 마약을 빼돌려 왔다는 것이다.

또 기내식 공급업체 직원들은 기내 커피함을 이용해 마약을 숨겨들여왔는데,한 조종사에게 마약이 섞인 커피가 주어지면서 발견됐다고 연방 검찰은 밝혔다. 연방 검찰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기소한 마약사범은 AA직원 39명,스카이 쉐프직원 13명,미 농무부 검사관 1명,이민귀화국 공무원 1명,플로리다주 보안관 사무실 직원 1명 등이며 나머지는 밀매조직 하수인들이다.

hay@

1999-08-27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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