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12개계열사 워크아웃

대우 12개계열사 워크아웃

입력 1999-08-27 00:00
수정 1999-08-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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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자동차와 (주)대우 등 대우그룹 12개 핵심 계열사에 대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조치가 전격 단행됐다.5대 그룹에 대한 워크아웃 조치는 사상처음으로,이로써 대우그룹 구조조정은 채권단 주도로 이뤄지게 된다.앞으로이자탕감 등 부채조정과 출자전환 및 신규자금 지원을 통해 각 기업의 회생작업을 본격 추진한다.

대우그룹 102개 채권금융기관은 26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채권금융기관 협의회’를 열고 25개 대우계열사 중 12개사에 대해 워크아웃 절차에 들어가기로 의결했다.

워크아웃 대상 계열사는 대우자동차와 (주)대우를 비롯,대우중공업,대우통신,대우전자,대우자동차판매,쌍용자동차,대우전자부품,대우캐피탈,경남기업,오리온전기,다이너스클럽코리아 등이다.대우증권은 채권단이 지분을 공동인수한 뒤 정상화 과정을 거쳐 3자에 매각키로 했다.나머지 12개사는 일단 지난 16일 체결된 재무구조개선 특별약정에 따라 구조조정을 추진하되,이행실적이 여의치 않을 경우 즉각 법정관리 등 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채권단은 워크아웃에 선정된 12개 계열사의 부채는 향후 3개월동안 모두 상환유예 조치했으며,다만 협력업체 등이 제시한 대우발행 진성어음(납품대금으로 받은 어음)은 정상 결제해 주기로 했다.

이번 주말까지 신규지원 자금 규모 및 채권단별 분배비율 등을 결정,2조∼3조원에 이르는 자금지원에 본격 나설 방침이다.

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이날 “시장에 충격을 주지않고 대우그룹 구조조정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주력기업과 단기유동성 사정에 문제가 있는 계열사 및 관련사에 대해 워크아웃을 단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대우 김우중(金宇中) 회장도 워크아웃의 기본 골격에 동의했으며 (정부는) 김 회장을 중심으로 한 현 경영진의 경영권을 유지,계열사의 생산과 영업,해외매각 작업이 흔들림없이 이뤄지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채권단은 이와는 별도로 빠른 시일안에 대우계열사에 대해 경영관리단을 파견,자금흐름 감시에 나서는 등 경영에 본격 개입키로 했다.출자전환과 전환사채(CB) 발행 등의 방식으로 자금을 지원한 뒤 단계적으로 경영권을넘겨받는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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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태헌 박은호 김상연기자 unopark@
1999-08-2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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