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우계열사는 한겨울이다.
감원의 삭풍이 불고,자금난 여파로 관리직 사원에 대한 급여지급이 미뤄지는 ‘초유의 일’마저 벌어졌다.기사회생을 위한 몸무림들이 곳곳에서 목도되고 있다.
급여지급 연기 자금난을 겪고 있는 대우자동차와 대우자동차판매,쌍용자동차,(주)대우,대우중공업 등 일부 계열사가 25일 예정됐던 관리직 임직원들의급여 지급을 연기했다.
대우자동차 관계자는 “협력업체들이 어음할인이 되지 않는 등 심한 자금난을 겪고 있고 정부도 지원책 마련에 나서고 있어 고통을 분담한다는 차원에서 급여 지급을 연기했다”며 “26일이나 27일에는 급여를 지급할 수 있을것”이라고 밝혔다.
대우 계열사들은 지난 24일과 이날 사내 게시판 등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임직원들에게 알리고 양해를 구했다.
대우자동차와 대우자동차판매,쌍용자동차 등의 기능직 사원 1만여명에 대해서는 지난 10일 급여가 정상 지급됐다.
대우전자 감원 대우전자엔 ‘감원 바람’이 불고 있다.
마침 대우전자가 미국계 투자회사인 ‘왈리드 앨로마’사와 매각협상을 추진 중이어서 직원들은 매각과정에서 대량감원이 실시되지 않을까 우려하고있다.왈리드사가 “50% 감원을 요구했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다.
대우전자는 지난 13일 왈리드사와의 매각 양해각서(MOU)체결을 발표하면서“국내사업장 인력은 100% 고용승계를 보장한다”고 공언했었다.
대우전자는 본사를 비롯,국내 모든 사업장의 사무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근속년수에 따라 6∼12개월치 임금을 퇴직위로금으로 지급하는 조건이다.현재 200여명이 퇴직신청을 했다.
대우전자는 “희망자중 사업부의 장이 인정하는 자에 한해 퇴직시킨다”는방침이어서 ‘선별 감원’의 성격도 엿보인다.
이 회사는 지난달에도 160여명을 희망퇴직시켰다.본사 일부부서를 구미공장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따라가지 못하는 인원을 퇴직시켰다고 하지만 갑작스런 지방이전 자체가 ‘감원’의 빌미라는 시각도 있다.
대우전자 ‘사무직위원회’는 “현 인력구조로는 승산이 없는만큼 본계약체결후 다시 감원조치가 있을 것으로 보고 대응방안을 강구중”이라고 밝혔다.
조명환·추승호기자 river@
감원의 삭풍이 불고,자금난 여파로 관리직 사원에 대한 급여지급이 미뤄지는 ‘초유의 일’마저 벌어졌다.기사회생을 위한 몸무림들이 곳곳에서 목도되고 있다.
급여지급 연기 자금난을 겪고 있는 대우자동차와 대우자동차판매,쌍용자동차,(주)대우,대우중공업 등 일부 계열사가 25일 예정됐던 관리직 임직원들의급여 지급을 연기했다.
대우자동차 관계자는 “협력업체들이 어음할인이 되지 않는 등 심한 자금난을 겪고 있고 정부도 지원책 마련에 나서고 있어 고통을 분담한다는 차원에서 급여 지급을 연기했다”며 “26일이나 27일에는 급여를 지급할 수 있을것”이라고 밝혔다.
대우 계열사들은 지난 24일과 이날 사내 게시판 등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임직원들에게 알리고 양해를 구했다.
대우자동차와 대우자동차판매,쌍용자동차 등의 기능직 사원 1만여명에 대해서는 지난 10일 급여가 정상 지급됐다.
대우전자 감원 대우전자엔 ‘감원 바람’이 불고 있다.
마침 대우전자가 미국계 투자회사인 ‘왈리드 앨로마’사와 매각협상을 추진 중이어서 직원들은 매각과정에서 대량감원이 실시되지 않을까 우려하고있다.왈리드사가 “50% 감원을 요구했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다.
대우전자는 지난 13일 왈리드사와의 매각 양해각서(MOU)체결을 발표하면서“국내사업장 인력은 100% 고용승계를 보장한다”고 공언했었다.
대우전자는 본사를 비롯,국내 모든 사업장의 사무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근속년수에 따라 6∼12개월치 임금을 퇴직위로금으로 지급하는 조건이다.현재 200여명이 퇴직신청을 했다.
대우전자는 “희망자중 사업부의 장이 인정하는 자에 한해 퇴직시킨다”는방침이어서 ‘선별 감원’의 성격도 엿보인다.
이 회사는 지난달에도 160여명을 희망퇴직시켰다.본사 일부부서를 구미공장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따라가지 못하는 인원을 퇴직시켰다고 하지만 갑작스런 지방이전 자체가 ‘감원’의 빌미라는 시각도 있다.
대우전자 ‘사무직위원회’는 “현 인력구조로는 승산이 없는만큼 본계약체결후 다시 감원조치가 있을 것으로 보고 대응방안을 강구중”이라고 밝혔다.
조명환·추승호기자 river@
1999-08-26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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