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땅에 평화·통일의 새역사를”

“이땅에 평화·통일의 새역사를”

입력 1999-08-11 00:00
수정 1999-08-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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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 광복절을 맞아 불교계와 기독교계가 각각 민족의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는 행사를 갖는다.올해는 특히 남북 불교계가 분단 이후 처음으로 남북 불교도 동시법회를 연다.

서울 조계사와 묘향산 보현사를 비롯한 남북한 및 해외사찰에서는 15일 오후 2시 일제히 법회를 열고 남북한 공동발원문과 양측 불교계 대표의 인사말을 낭독한다.이날 법회는 지난 6월 민족화합불교추진위원회(총재 고산)와 조선불교도연맹(위원장 박태화)의 합의에 따른 것이다.

이에 앞서 낮 12시 전국의 사찰에서는 통일을 기원하는 33번의 타종이 실시되며 이어 조계사에서 분단 희생자 천도(薦度)를 위한 영산재(靈山齋)가 펼쳐진다.

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로 지정된 영산재는 석가모니가 영취산에서 법화경을 설하는 모습을 재연한 불교의 전통의식으로 무형문화재 보유자인 태고종 영산재 보존회원들이 직접 시연한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는 조선그리스도교연맹(KCF)과 공동으로 작성한 ‘민족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남북교회 공동기도문’을 지난 9일 발표했다.

남북교회는 기도문에서 “하나로 지음받은 우리 민족이 갈라져 반세기 넘어 하나된 모습을 회복하지 못한 죄를 용서해달라”고 참회한 뒤 “더 이상의단절도,더이상의 막힘도 걷어내고 공존과 번영,평화와 통일의 새 역사를 이루게 해달라”고 기원했다.

KNCC와 KCF 산하 교회와 해외 한인교회는 15일 남북평화통일 공동기도주일예배에서 이 기도문을 낭독할 예정이다.남북교회는 88년부터 매년 8·15에맞춰 공동기도문을 채택해왔다.

KNCC는 15일 오후 3시 인천 은혜감리교회에서 김동완 총무의 인도로 기념예배를하는 동시에 온양 제일장로교회,대전 영천감리교회,원주 남광장로교회,공주 영명중학교 대강당,청주 명암장로교회,구세군 광주영문 등에서도 연합예배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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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이날 오후 3시 서울 서대문 독립문공원에서는 이성덕 구세군사령관의 인도로 연합예배를 거행한 뒤 구파발 서울시계까지 ‘민족의 화해와 평화통일을위한 겨레손잡기대회’를 펼친다.
1999-08-11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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