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강 준설 이익 北에 배분”

“임진강 준설 이익 北에 배분”

입력 1999-08-09 00:00
수정 1999-08-09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정부와 국민회의·자민련 등 당정은 경기 북부지역의 상습 수해가 임진강수계의 많은 부분이 북한쪽에 있기 때문임을 감안,임진강의 남북 공동준설작업추진을 북측에 제안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정은 임진강 치수와 관련,북한의 반응과 남북관계 진전에 맞춰 ▲남측 지역만 단독 준설 ▲남북 공동준설 ▲댐건설 등 3단계 대응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중 남북 공동준설이 북측에 의해 수용될 가능성이 있는 방안으로 꼽히고있으며 공동 여당측에선 우리측 건설회사들이 임진강의 북측 수계 지역까지준설하고, 하상에서 채취한 골재를 남측이 건축자재로 사용하는 대신 이익금의 일부를 북측에 지불하는 방안도 제기하고 있다.

댐건설의 경우 임진강의 남측 수계는 낙차가 적어 곤란하고,북측 지역에 건설할 경우 우리에게 안보상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반대론이 제기됨에 따라 남북관계가 획기적으로 진전된 뒤에나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8일 “북한에 댐을 건설하면 군사적으로 악용될 우려가 없지 않다”면서 “임진강을 준설하고,강폭을 넓힌 다음 강둑을 쌓는등의 공동개발이 보다 바람직한 방안”이라고 밝혔다.

접경지역에 지역구를 둔 여당 의원들도 당정협의에서 정부측에 이같은 방안을 촉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구본영기자 kby7@
1999-08-09 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