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영화관’으로 오세요

‘인터넷 영화관’으로 오세요

입력 1999-08-05 00:00
수정 1999-08-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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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이 영화에 깊숙히 들어오고 있다.영화소개를 위한 인터넷 홈페이지가개설되는가 하면 인터넷으로 영화를 보는 인터넷영화관이 새로 문을 열고 있다.

조만간 개봉할 영화 ‘질주’는 지난달말 홈페이지(www.zilzu.co.kr)를 개설,마니아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이 홈페이지는 며칠만에 1,000여명 이상이 방문하는 놀라운 접속률을 나타내고 있다.이는 종전의 홈페이지가 정지화면을 싣던 것과는 달리 예고편 등을 동영상으로 실어 마니아의 궁금증을 풀어주기 때문이다.여기에 신세대들이 좋아하는 언더밴드 공연소식 등 문화전반에 관한 정보를 올린 점도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오는 9일 각종 영화를 주문해 보는 멀티플렉스 영화관 ‘시네파크’(www.cinepark.com)가 첫선을 보인다.인터넷 전문업체 온디지털사가 마련한 이서비스는 영화 1편에 500원이며 현재 ‘올가미’등 한국영화 10편이 준비돼있다.이 서비스는 초고속망을 통해 이뤄지며 컴퓨터를 TV에 연결시키면 TV에서 영화를 볼 수도 있다.

온디지털사는 “이 서비스는 인터넷 페이 퍼 뷰(IPPV)서비스로 24시간 운영한다”면서 “앞으로 국내외 영화를 꾸준히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조스필름 프로덕션은 한컴과 공동으로 인터넷영화 ‘영호프 첫째날’이란 영화를 제작,지난 6월말 인터넷(www.neotiming.com)에 올렸다.줄거리를 중간에 세차례 선택하게 함으로써 모두 8가지의 결론을 내리는 이 영화는 현재 30여만명이 접속했다.영화를 만든 조영호 감독은 다음달중 2편 ‘영호프 둘째날’을 띄울 예정이다.

‘시네파크’의 운영에 참가한 영화기획홍보사 네가 측은 “아직은 준비단계이지만 인터넷에서 상영할 수 있는 영화가 늘어나면 충분히 시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재범기자
1999-08-05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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