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류 탄 대우사태 국면 전환

급류 탄 대우사태 국면 전환

백문일 기자 기자
입력 1999-07-30 00:00
수정 1999-07-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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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그룹의 구조조정을 앞당기기 위한 채권단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그러나‘대우 구조조정 전담팀’ 구성을 위한 채권단과 대우, 금감위의 이견이노출되는 등 진통이 적지 않다.특히 대우의 해외부채 상환 압력이 거세져 대우사태의 새로운 ‘복병’으로 등장하는 등 대우 처리문제가 새로운 국면을맞고 있다.

?대우 구조조정 작업 착수 채권단은 대우 전담팀을 구성,8월11일까지 구조조정 방안을 마련해 15일 재무구조개선 약정에 포함시킨다는 일정은 확정했다.그러나 전담팀의 책임과 권한이 불분명해 전담팀을 구성하지 못했다.당초29일 조직과 역할을 확정해 공식 출범할 예정이었으나 권한과 대우 자금관리인 파견 등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구성이 지연됐다.

채권단은 외국계 채권단을 포함,140개 전체 금융기관이 참석하는 채권단 대표자 회의를 열어 전담팀에 권한을 몰아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기존의 채권단협의회는 회사채와 기업어음(CP) 등 단기여신을 보유한 69개 금융기관이 참여한 것”이라며 “전담팀의 업무가 원활하고신속하게 이뤄지려면 해외 금융기관을 포함해 일반대출을 갖고 있는 모든 채권단으로부터 권한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나 현실적으로 해외채권금융기관이 참여하기는 쉽지가 않다.

대우에 자금관리인을 파견하는 문제도 채권단은 부작용을 우려해 반발하고있다.금감위는 자금관리반을 대우에 파견시켜 자금상황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보는 반면 채권단은 운영자금을 지원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대우에 상주관리인 파견은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해외부채 상환 요구 외국 채권금융기관은 60여개 정도다.만기연장 협상은다음주부터 시작될 전망이지만 일괄협상으로 진행될 지 대우가 개별적으로협상을 할지 확정되지 않았다.주한 외국인채권단이 만기연장을 위해 대우의담보나 국내 채권단의 지급보증을 요구하고 있어 지금으로서는 일괄 협상이유력하다.

금감위 김석동(金錫東) 대우대책반 총괄기획반장은 “해외 채권금융기관들의 부채상환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며 “당장 상환하라는 것은 아니지만 부채협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미국의신용평가기관인 S&P가 (주)대우의 신용등급을 ‘B-’에서 ‘CCC’로 하향 조정하면서 외국 금융기관들이 한국의 투자금액을 줄이려는 움직임 마저 보이고 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일괄 협상을 통해 대우의 신인도를 회복하는 동시에 해외부채도 6개월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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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문일 박은호기자 mip@
1999-07-3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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