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오일만특파원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개막에 앞서 홍순영(洪淳瑛)외교부장관이 25일 가진 연쇄 양자외무회담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유지를 위한 ‘국제적 공감대’를 확산시킨 외교무대였다.나아가 우리의 대북포용정책이 한반도 긴장을 해소하고 평화체제 정착으로 가는 유일한 ‘정책’임을 확인시킨 무대이기도 하다.
이번 양자회담을 통해 각국은 ‘북한 미사일 문제’가 한반도 평화안정을해치는 최대 현안이란 점에 동의한 것도 성과다.중국과 러시아·유럽연합(EU)외무장관들은 홍순영 장관의 북한 미사일 발사 저지 노력을 설명 듣고 “대량 살상무기 개발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문제”임을 거듭확인,사실상 북한의 미사일 추가발사에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연쇄회담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한·중,한·러 양자회담이었다.한반도 4강의일원으로서 일정한 ‘대북 제어력’을 지닌 국제역학 때문이다.
이날 한·러 외무장관 회담에서 이고르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러시아의 대한반도 정책을 ▲한반도의 안정유지 ▲군사적긴장완화와 냉전구조 해체 ▲한반도 비핵지대화 ▲남북대화 활성화 기여 ▲한반도 정치·경제 이해확보 등 5가지로 설명했다.그는 이런 외교기조를 바탕으로 “한반도 평화와안정을 위해 대량살상 무기의 개발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홍장관에게 전달했다.
이에 앞서 24일 저녁 만찬을 겸해 2시간 가량 진행된 한·중 외무장관 회담에서 탕자쉬안(唐家璇)장관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가능성에 대해 세계가주목하고 우려하고 있다”고 전제,“대량 살상무기 개발은 찬성하지 않는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하지만 중국과 러시아의 ‘원칙 표명’이 북한의 설득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미지수다.특히 열쇠를 쥐고 있는 북한의 최고 통치자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에 대한 설득이 생각보다 어렵다는 ‘현실적 한계’도 피부로 느끼고 있다.중국과 러시아 장관들은 북한 설득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회피하고 ‘미사일’ 대신 ‘대량살상 무기’라는 용어를 선택하는 등 신중한 접근법을 구사하고 있다.
oilman@
이번 양자회담을 통해 각국은 ‘북한 미사일 문제’가 한반도 평화안정을해치는 최대 현안이란 점에 동의한 것도 성과다.중국과 러시아·유럽연합(EU)외무장관들은 홍순영 장관의 북한 미사일 발사 저지 노력을 설명 듣고 “대량 살상무기 개발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문제”임을 거듭확인,사실상 북한의 미사일 추가발사에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연쇄회담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한·중,한·러 양자회담이었다.한반도 4강의일원으로서 일정한 ‘대북 제어력’을 지닌 국제역학 때문이다.
이날 한·러 외무장관 회담에서 이고르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러시아의 대한반도 정책을 ▲한반도의 안정유지 ▲군사적긴장완화와 냉전구조 해체 ▲한반도 비핵지대화 ▲남북대화 활성화 기여 ▲한반도 정치·경제 이해확보 등 5가지로 설명했다.그는 이런 외교기조를 바탕으로 “한반도 평화와안정을 위해 대량살상 무기의 개발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홍장관에게 전달했다.
이에 앞서 24일 저녁 만찬을 겸해 2시간 가량 진행된 한·중 외무장관 회담에서 탕자쉬안(唐家璇)장관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가능성에 대해 세계가주목하고 우려하고 있다”고 전제,“대량 살상무기 개발은 찬성하지 않는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하지만 중국과 러시아의 ‘원칙 표명’이 북한의 설득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미지수다.특히 열쇠를 쥐고 있는 북한의 최고 통치자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에 대한 설득이 생각보다 어렵다는 ‘현실적 한계’도 피부로 느끼고 있다.중국과 러시아 장관들은 북한 설득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회피하고 ‘미사일’ 대신 ‘대량살상 무기’라는 용어를 선택하는 등 신중한 접근법을 구사하고 있다.
oilman@
1999-07-26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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