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쇼크’를 진정시키기 위해 정부 채권단 대우 3자가 총력전을 펴고있다.이들 3자의 신속한 대응은 예전과 크게 달라진 모습이다.
대우 25일 대우 본사에서 예정에 없던 성명을 발표한 김우중(金宇中) 대우 회장은 시종일관 진지하고 결의에 찬 표정으로 구조조정을 확실하게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별도 질의응답을 갖지는 않았으나 지난 19일 구조조정 가속화 실천방안 발표에도 불구하고 ‘대우 쇼크’로 출렁였던 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도록 애쓰는 모습이었다.
김 회장은 준비된 성명서를 모두 읽은 뒤 “금융시장이 우리의 구조조정에대해 회의적인 것 같아 설명하게 된 것”이라며 “대우의 구조조정은 이제부터 마무리 단계”라고 말했다.이어 “우리가 약속하고 안 지킨 것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날 발표장에는 장병주(張炳珠) ㈜대우 사장과 정주호(鄭周浩) 구조조정본부장 등 그룹 관계자들이 배석했고 많은 취재진이 몰려 대우에 쏠린 관심을반영했다.
재경부 24일 제주도에서 열린 전경련 주최 세미나에 참석한 강봉균(康奉均) 재경부장관은 25일 오후 2시쯤 항공편으로 서울에 도착,긴급 경제장관회의 장소인 서울 명동 은행회관으로 직행했다.
강장관은 오후 5시로 예정된 경제장관회의에 앞서 3시부터 이 곳에서 엄낙용(嚴洛鎔) 차관과 이근경(李根京) 차관보,유지창(柳志昌) 금융정책국장 등재경부 주요 간부들과 함께 실무자들이 마련한 금융시장 안정대책안을 최종점검했다.
그러나 강장관이 초안을 예상보다 큰 폭으로 수정하고 실무진이 이를 보완하느라 발표가 30분 이상 늦어졌다.
채권단 대우그룹 채권단이 대우와 김우중(金宇中)회장이 내놓은 주식과 부동산 등 담보물에 대한 접수에 들어갔다.
대우 주채권은행인 제일은행은 이날 대우계열 전담팀 직원들을 대우그룹에보내 대우가 내놓기로한 총 10조1,345억원규모 담보물의 현황파악 작업에 착수했다.제일은행 직원들은 대우 제공담보물의 리스트와 현물을 대조하고 선순위 담보설정 여부 등도 면밀히 파악하게 된다.채권단은 담보물에 대한 현황파악이 끝나는 대로 대우 측으로부터 처분위임권을 받아 채권단 명의로 공동담보를설정할 예정이며 이 경우 각 채권금융기관들은 대우에 대한 지원금액만큼의 지분을 갖게된다.
재계 현대 삼성 등 여타 그룹들은 경쟁관계이긴 하지만 대우사태가 자칫금융불안을 증폭시켜서는 곤란하다며 금융시장이 하루빨리 안정돼야 할 것이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현대그룹 관계자는 “대우사태는 특정그룹의 일이 아니라 국가경제의 안정에 직결된 현안인 만큼 기관투자가나 개인투자자들이국가경제 차원에서 현명하게 대처해야 할 때”라고 언급했다.
삼성도 대우쇼크가 하루빨리 진정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환용 김상연기자 dragonk@
대우 25일 대우 본사에서 예정에 없던 성명을 발표한 김우중(金宇中) 대우 회장은 시종일관 진지하고 결의에 찬 표정으로 구조조정을 확실하게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별도 질의응답을 갖지는 않았으나 지난 19일 구조조정 가속화 실천방안 발표에도 불구하고 ‘대우 쇼크’로 출렁였던 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도록 애쓰는 모습이었다.
김 회장은 준비된 성명서를 모두 읽은 뒤 “금융시장이 우리의 구조조정에대해 회의적인 것 같아 설명하게 된 것”이라며 “대우의 구조조정은 이제부터 마무리 단계”라고 말했다.이어 “우리가 약속하고 안 지킨 것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날 발표장에는 장병주(張炳珠) ㈜대우 사장과 정주호(鄭周浩) 구조조정본부장 등 그룹 관계자들이 배석했고 많은 취재진이 몰려 대우에 쏠린 관심을반영했다.
재경부 24일 제주도에서 열린 전경련 주최 세미나에 참석한 강봉균(康奉均) 재경부장관은 25일 오후 2시쯤 항공편으로 서울에 도착,긴급 경제장관회의 장소인 서울 명동 은행회관으로 직행했다.
강장관은 오후 5시로 예정된 경제장관회의에 앞서 3시부터 이 곳에서 엄낙용(嚴洛鎔) 차관과 이근경(李根京) 차관보,유지창(柳志昌) 금융정책국장 등재경부 주요 간부들과 함께 실무자들이 마련한 금융시장 안정대책안을 최종점검했다.
그러나 강장관이 초안을 예상보다 큰 폭으로 수정하고 실무진이 이를 보완하느라 발표가 30분 이상 늦어졌다.
채권단 대우그룹 채권단이 대우와 김우중(金宇中)회장이 내놓은 주식과 부동산 등 담보물에 대한 접수에 들어갔다.
대우 주채권은행인 제일은행은 이날 대우계열 전담팀 직원들을 대우그룹에보내 대우가 내놓기로한 총 10조1,345억원규모 담보물의 현황파악 작업에 착수했다.제일은행 직원들은 대우 제공담보물의 리스트와 현물을 대조하고 선순위 담보설정 여부 등도 면밀히 파악하게 된다.채권단은 담보물에 대한 현황파악이 끝나는 대로 대우 측으로부터 처분위임권을 받아 채권단 명의로 공동담보를설정할 예정이며 이 경우 각 채권금융기관들은 대우에 대한 지원금액만큼의 지분을 갖게된다.
재계 현대 삼성 등 여타 그룹들은 경쟁관계이긴 하지만 대우사태가 자칫금융불안을 증폭시켜서는 곤란하다며 금융시장이 하루빨리 안정돼야 할 것이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현대그룹 관계자는 “대우사태는 특정그룹의 일이 아니라 국가경제의 안정에 직결된 현안인 만큼 기관투자가나 개인투자자들이국가경제 차원에서 현명하게 대처해야 할 때”라고 언급했다.
삼성도 대우쇼크가 하루빨리 진정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환용 김상연기자 dragonk@
1999-07-2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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