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평화 등대’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

‘중동평화 등대’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

입력 1999-07-24 00:00
수정 1999-07-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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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에 진정 평화가 올 것인가.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신임 총리의 중동평화 정착을 위한 왕성한 외교행보로 이 지역 평화에 대한 새로운 희망이 무르익고 있다.

바라크 총리가 지난 6일 취임한 이후 가진 중동평화 관련,정상회담은 모두7차례.취임 사흘째인 9일 이집트 무바라크 대통령을 만난데 이어 11일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국가수반,13,14일 요르단 및 터키 정상을 만났다.16일부터19일까지 미국의 클린턴 대통령을 만났고 21일엔 영국의 블레어 영국 총리,22일엔 스페인의 아즈나르 총리를 만났다.

주말인 24,25일 아라파트의장과 무바라크 대통령을 다시 만나기로 했다.또시리와 평화회담을 수주안에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예정대로라면 취임 보름만에 무려 10차례의 정상회담을 갖는 것이다.취임식에서 “중동전쟁의 긴순환고리를 끊기 위해 내미는 ‘용감한 자의 평화’의 손을 잡아달라”며 아랍국의 지원을 호소한 바라크총리이긴 하지만 ‘기대 이상’이라는 게 주변국들의 반응이다.

바라크총리가 아라파트 의장과의 정상회담 및 워싱턴에서 거급밝힌 와이리버 협정의 이행 약속등은 주변국들로 하여금 중동평화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여주고 있다.

물론 팔레스타인을 비롯한 아랍 일각에서는 기대와 함께 우려도 제기하고있다.여러 차례의 평화기도가 마지막 단계에서 무산된 과거의 경험 때문이다.그러나 바라크총리는 전임 네타냐후총리가 내린동예루살렘의 팔레스타인 사무실강제폐쇄 결정을 철회했다.요르단강 서안의 정착촌도 더이상 짓지 않겠다고 약속했다.거기다 골란고원 반환약속,레바논내 이스라엘군 철수용의등그가 내놓는 일련의 우호 제스처들이 주변 아랍국들에게 그가 과거 이스라엘정부지도자와는 다를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하는 것같다.

김수정기자 crystal@
1999-07-24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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