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청사 직장協 활동 활발

과천청사 직장協 활동 활발

입력 1999-07-22 00:00
수정 1999-07-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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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처가 몰려있는 과천청사가 유독 공무원직장협의회 활동을 활발하게벌이고 있다.협의회를 설립한 곳은 산업자원·농림·환경·과학기술부 등 4곳.재정경제부와 보건복지부도 설립을 추진하거나 모색하고 있다.

세종로청사에 들어선 국무총리실과 통일·외교통상·행정자치·교육부 가운데는 협의회를 설립한 곳이 한 군데도 없다.대전청사의 8개청 가운데 산림청과 중소기업청만이 설립했을 뿐이다.과천청사 협의회가 활발한 데 대해 산자부 협의회 대표 박영종(朴永鍾)씨는“경제부처 특유의 분위기 탓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과천청사의 협의회 대표들은 한달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만나 협의회 활성화방안을 논의한다. 상대 부처의 협의회 장점도 벤치마킹한다.회보를 만들거나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여 애로와 개선점을 파악한다.

산자부는 21일 총회를 열어 흡연실 설치와 커피 자판기 운영권 이양 요구를확정했다. 박영종 대표는 “직원의 절반이 흡연을 하고 있지만 복도·사무실·화장실 등에서 흡연을 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옛 총무처 퇴직공무원들의 친목모임인 총우회가 운영하고 있는 자판기 운영도 협의회가 직접 운영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농림부가 지난달 29일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직원 76%가 흡연실의 필요성을 지적했다.이상형인 직장상사로는 퇴근후와 휴일에 개인생활을 보장해 주는 상사(40%)가 가장 많았고 공정한 인사(25·5%),화목한 분위기(19%) 등의순으로 나타났다.대표 표무조(表茂助)씨는 “협의회 대표의 간담회가 많은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과학기술부는 지난달 25일부터 이틀동안 경기도의 한 연수원을 빌려 연찬회를 가졌다.130여명의 직원이 참석했고 직원들은 “아주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던 것으로 전해진다.5월부터는 격월제로 직장협의회 회보를 발간해 직원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환경부는 아예 협의회 사무실을 마련했다.회의실을 빌려 퇴근 후에는 협의회 사무실로 활용하고 있으며 회보 발간도 준비중이다.부대표 박규식(朴圭植)씨는 “다음달에는 장관과 면담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복지부는 7월중 협의회 설립을 마칠 계획이었으나 휴가철과 맞물려 9월쯤으로 잠정연기한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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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현기자 jhpark@
1999-07-22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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