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열(林昌烈)경기도지사의 부인 주혜란(朱惠蘭)씨의 금품수수 혐의는 검찰이 지난달 8일 전 경기은행장 서이석(徐利錫)씨를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기소하면서 포착했다.
서씨가 지난 97년 2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행장으로 재직하면서 불법으로대출해준 대가와 청탁비조로 받은 3억여원의 용처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돈의일부가 주씨에게 흘러들어간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하지만 검찰은 주씨가 민선 도지사의 부인이라는 점을 감안,소환에 앞서 광범위하게 뒷조사를 시작했다.한달여 동안의 내사 끝에 최근 주씨의 혐의를입증할 구체적인 물증을 확보했다.
검찰이 지난 14일 오전 주씨를 검찰청사로 부르면서 “모든 사실 관계는 이미 확인된 상태”라며 자신감을 비쳤던 것은 그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검찰이 대선자금 불법모금 혐의로 김태원(金兌原) 전 한나라당재정국장을 구속한 데 따른 정치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주씨의 소환 시기를조율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야당에 대한 편파·표적수사 시비에 휘말릴수도 있기 때문이다.
검찰은 그동안 사법처리의 수위와 범위를 결정하는 데 고심해왔다.주씨를조사하는 과정에서 임지사가 별도로 서씨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기때문이다.검찰은 또한 임지사가 주씨가 돈을 받았던 사실을 알고 있었거나그 돈의 일부를 사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같은 사안으로 부부가 함께 구속된 전례가 거의 없어 부부 가운데 누구를구속해야 하느냐를 놓고 마지막까지 논의를 거듭했다.검찰 고위관계자도 “주씨의 사실 관계는 이미 파악이 됐고 용처도 이미 확인이 된 상태지만 중대한 판단에 대해서는 유보하고 있다”고 말해 이같은 고민을 표출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주씨의 혐의와는 별도로 또다른 임지사의 수뢰 여부를 캐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임지사가 다른 사건으로 추가 사법처리될 가능성도배제하기 어렵다.
강충식기자 chungsik@
서씨가 지난 97년 2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행장으로 재직하면서 불법으로대출해준 대가와 청탁비조로 받은 3억여원의 용처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돈의일부가 주씨에게 흘러들어간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하지만 검찰은 주씨가 민선 도지사의 부인이라는 점을 감안,소환에 앞서 광범위하게 뒷조사를 시작했다.한달여 동안의 내사 끝에 최근 주씨의 혐의를입증할 구체적인 물증을 확보했다.
검찰이 지난 14일 오전 주씨를 검찰청사로 부르면서 “모든 사실 관계는 이미 확인된 상태”라며 자신감을 비쳤던 것은 그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검찰이 대선자금 불법모금 혐의로 김태원(金兌原) 전 한나라당재정국장을 구속한 데 따른 정치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주씨의 소환 시기를조율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야당에 대한 편파·표적수사 시비에 휘말릴수도 있기 때문이다.
검찰은 그동안 사법처리의 수위와 범위를 결정하는 데 고심해왔다.주씨를조사하는 과정에서 임지사가 별도로 서씨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기때문이다.검찰은 또한 임지사가 주씨가 돈을 받았던 사실을 알고 있었거나그 돈의 일부를 사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같은 사안으로 부부가 함께 구속된 전례가 거의 없어 부부 가운데 누구를구속해야 하느냐를 놓고 마지막까지 논의를 거듭했다.검찰 고위관계자도 “주씨의 사실 관계는 이미 파악이 됐고 용처도 이미 확인이 된 상태지만 중대한 판단에 대해서는 유보하고 있다”고 말해 이같은 고민을 표출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주씨의 혐의와는 별도로 또다른 임지사의 수뢰 여부를 캐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임지사가 다른 사건으로 추가 사법처리될 가능성도배제하기 어렵다.
강충식기자 chungsik@
1999-07-16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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