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태원(金兌原)전재정국장의 검찰수사를 계기로 정국에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한나라당은 ‘야당파괴’ ‘이회창(李會昌)총재 죽이기’라며 국회 의사일정을 거부하며 ‘전면전’을 선언했다.반면 여당은 정치공세에 불과하다며 일축했다.“범죄혐의로 수배중이던 사람을 체포했는데 무슨 정치공작이냐”고 반박했다.
■여당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검찰수사와 국회운영의 분리를 주장했다.
국민회의는 야당이 세풍수사를 ‘야당 죽이기’로 규정하자 “구태를 벗지못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화갑(韓和甲)사무총장은 “야당도 이제 세풍수사는 사법수사에 맡기고 국정운영에 정상적으로 협조하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박상천(朴相千)원내총무는 향후 여야협상을 감안한 듯 “좀더 알아봐야 겠다”며 즉각적인 반응을 삼갔다.김옥두(金玉斗)총재비서실장은 “수배중인 사람을 체포해 수사하고 사실을 사실대로 밝히는 것은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자민련도 세풍사건이 정치문제로 비화되는 것을 경계했다.김현욱(金顯煜)사무총장은 “사법당국에서 알아서 할 일”이라며 “국회 밖 문제를 국회에서정치적으로 논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특검제와 국정조사를 통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대선자금 수사 촉구로 대여 선전포고를 했다.“전쟁을 하자니까 전투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일전불사(一戰不辭)태세다.‘국회농성’과 ‘장외투쟁’까지 하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잇따라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와 총재단회의,긴급 의원총회 등에서는 시종 여당을 성토하는 격앙된 분위기가 계속됐다.“단순한 금전출납을 하는 당 재정국장을 수사하는 것은 정당사상 초유의 일”로 정치보복이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총재단회의에서 신경식(辛卿植)사무총장은 “과연 이 정권을 같이 정치를해야할 상대로 봐야 하는지,이 정권을 지속시켜 나가야 하는지 심각히 검토할 단계에 이르렀다”고 분개했다.최병렬(崔秉烈)부총재는 “대선자금을 건드려 야당을 기죽인뒤 국면을 전환하고자 하는 전략”이라고 흥분했다.
의원총회에서는 발언을 자제하던 중진의원들이 포문을 열며강경 분위기를주도했다.“분노를 금할 길 없다”고 말문을 연 박관용(朴寬用)부총재는 “박정희(朴正熙)정권도 정치적으로는 DJ를 탄압했어도 정치자금문제를 건드린적은 없다”고 김대통령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안택수(安澤秀)대변인은 “국민회의 인선은 야당파괴와 이총재 죽이기를 위한 ‘신장개업’이었다”고 말했다.이부영(李富榮)총무는 마지막으로 “특검제와 국정조사를 통해 이총재와 김대통령의 대선자금을 동시 수사하자”고 촉구했다.
최광숙기자 박찬구기자 bori@
■여당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검찰수사와 국회운영의 분리를 주장했다.
국민회의는 야당이 세풍수사를 ‘야당 죽이기’로 규정하자 “구태를 벗지못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화갑(韓和甲)사무총장은 “야당도 이제 세풍수사는 사법수사에 맡기고 국정운영에 정상적으로 협조하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박상천(朴相千)원내총무는 향후 여야협상을 감안한 듯 “좀더 알아봐야 겠다”며 즉각적인 반응을 삼갔다.김옥두(金玉斗)총재비서실장은 “수배중인 사람을 체포해 수사하고 사실을 사실대로 밝히는 것은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자민련도 세풍사건이 정치문제로 비화되는 것을 경계했다.김현욱(金顯煜)사무총장은 “사법당국에서 알아서 할 일”이라며 “국회 밖 문제를 국회에서정치적으로 논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특검제와 국정조사를 통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대선자금 수사 촉구로 대여 선전포고를 했다.“전쟁을 하자니까 전투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일전불사(一戰不辭)태세다.‘국회농성’과 ‘장외투쟁’까지 하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잇따라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와 총재단회의,긴급 의원총회 등에서는 시종 여당을 성토하는 격앙된 분위기가 계속됐다.“단순한 금전출납을 하는 당 재정국장을 수사하는 것은 정당사상 초유의 일”로 정치보복이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총재단회의에서 신경식(辛卿植)사무총장은 “과연 이 정권을 같이 정치를해야할 상대로 봐야 하는지,이 정권을 지속시켜 나가야 하는지 심각히 검토할 단계에 이르렀다”고 분개했다.최병렬(崔秉烈)부총재는 “대선자금을 건드려 야당을 기죽인뒤 국면을 전환하고자 하는 전략”이라고 흥분했다.
의원총회에서는 발언을 자제하던 중진의원들이 포문을 열며강경 분위기를주도했다.“분노를 금할 길 없다”고 말문을 연 박관용(朴寬用)부총재는 “박정희(朴正熙)정권도 정치적으로는 DJ를 탄압했어도 정치자금문제를 건드린적은 없다”고 김대통령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안택수(安澤秀)대변인은 “국민회의 인선은 야당파괴와 이총재 죽이기를 위한 ‘신장개업’이었다”고 말했다.이부영(李富榮)총무는 마지막으로 “특검제와 국정조사를 통해 이총재와 김대통령의 대선자금을 동시 수사하자”고 촉구했다.
최광숙기자 박찬구기자 bori@
1999-07-14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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