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자체 개발 ‘음식쓰레기 소멸기’

강북구 자체 개발 ‘음식쓰레기 소멸기’

입력 1999-07-07 00:00
수정 1999-07-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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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단체들이 음식물쓰레기 처리를 놓고 골치를 앓는 가운데 서울 강북구(구청장 張正植)가 음식물쓰레기 소멸기를 개발,발명특허를 받고 전국적인보급에 나섰다.

‘먹깨비’라 이름붙은 이 소멸기는 음식물쓰레기를 배출현장에서 환경친화적인 방법으로 바로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

미생물이 자연 증식되도록 여러개의 칸막이가 있는 철제 구조물을 지하에설치,그 안에 음식물쓰레기를 넣고 분해 발효시켜 메탄화한 다음 미생물로찌꺼기를 완전 산화시키는 과정을 거치게 돼있다.메탄화 과정에서 배출되는암모니아가스 등 소량의 유해가스는 자체 정화한다.

이 시스템은 구가 지난 3년동안 개발비 5,000만원을 들여 서울대 분자미생물학연구센터(소장 하영철교수)와 고려대 김호영교수(기계공학과),삼우종합엔지니어링(대표 허정광) 등의 도움을 받아 합동으로 개발했다.

구는 지난 2년 동안 이 제품을 강서구 마곡동 가양하수처리장 관사와 서초구 서초동 서울시전산정보관리소에 설치,시험가동한 결과 이용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고 지난 5월 12일 발명특허를 받았다.

이 제품은 월 2만원의 전기료만 부담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주민들은 쓰레기봉투값을 절약할 수 있고 자치단체는 쓰레기 매립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별도의 관리인력이 필요하지 않고,음식물쓰레기를 완전소멸시키기 때문에슬러지가 발생하지 않아 청소비용도 들지 않으며 음식물쓰레기 물기를 빼내지 않아도 된다.

‘먹깨비’는 하루 투입량을 기준으로 50㎏,100㎏,150㎏,200㎏ 등 4종류가있다.

구는 ‘먹깨비’의 전국 보급에 나서 운반 터파기 등에 따른 추가비용 없이 크기에 따라 실비인 1,400만∼2,000만원에 설치해주고 있다.현재 46기를 발주받아 시공중이며 2년 동안 애프터서비스도 실시할 계획이다.

장구청장은 “일본과 미국 등 선진국에도 발명특허를 출원할 계획”이라며“오는 2005년부터는 음식물쓰레기의 매립이 금지되기 때문에 ‘먹깨비’의개발로 각 자치단체들이 음식물쓰레기 처리문제에서 해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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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수기자 dragon@
1999-07-07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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