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올 여름 대포동2호 실험발사…작업 진행 증거 포착

北,올 여름 대포동2호 실험발사…작업 진행 증거 포착

입력 1999-06-21 00:00
수정 1999-06-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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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 정보기관들은 북한이 올 여름 늦게 탄도미사일 발사실험을 하기 위한 초기 준비작업을 진행중이라는 증거를 발견했다고뉴욕타임스가 1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클린턴 행정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미 정보기관들은 항공사진을통해 북한이 미사일 발사대를 손질하고 있으며 실험발사 미사일이 대포동 2호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분석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대포동 2호가 작년 여름에 발사된 미사일보다 사정거리가 훨씬 길어 실전배치되면 알래스카나 하와이를 공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정보기관의 분석대로 북한이 한 달여 뒤에 탄도미사일 발사실험을 강행하면 클린턴 행정부의 대북관계 개선 및 한반도 긴장완화 구상이 위험해 질 것”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윌리엄 페리 미 대북정책조정관의 대북 포괄접근 구상에회의론을 제기하고 있는 공화당 의원과 일부 국방전문가들은 북한의 미사일발사준비 소식이 이런 노력을 무력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리처드 아미티지 전 국방차관은 “현재로선 북한의 미사일 실험발사가 군사적인 것보다는 정치적으로 매우 심각한 충격을 주게될 것”이라고 지적하고“이는 광역미사일 방위시스템에 대한 필요성을 늘리고 페리 구상에 대한 열의를 잠재우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타임스는 전했다.

클린턴 행정부의 한 고위관리는 “이는 지구상에서 가장 위험한 곳이 프리슈티나가 아닌 한반도의 국경인 이유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그러나 클린턴 행정부내 관리들이 한결같이 우려를 표명하고 있으나 일부에서는 초기 정보가 북한이 올 여름에 미사일을 발사할 것임을 나타내는 결정적인 증거는 아니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한 지속적인 외교적 노력이 중단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노로타 호세이(野呂田芳成) 일본 방위청 장관은 이날 도쿄에서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이 지난 해 8월 발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대포동 1호 발사대를 확장했다는 미 첩보위성들의 수집 정보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으나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임박하지는 않았다고 밝혔었다.

방위청 소식통들은 평양측이 1∼2개월내에 사거리 4천∼6천㎞로 추정되는대포동2호 미사일을 발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1999-06-21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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