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변형농산물(GMO)의 안전성 여부가 국제 농산물 교역의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유전자변형 여부를 알 수 있는 판별기술이 국내에서 처음 개발됐다.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기술원은 16일 농산물에 든 유전자의 염기서열을 분석,변형 여부를 파악하는 ‘유전자 증폭기법(PCR)’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기술원은 국산 콩과 수입 콩 및 미국 몬산토사(社)로부터 입수한 콩 등 세종류를 놓고 실험한 결과 시료로 쓴 국산 ‘은하콩’에서는 제초제를 맞아도 살아남는 ‘제초제 저항성 유전자’가 전혀 발견되지 않은 반면 몬산토사제품은 모두 이 유전자가 들어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또 97∼98년 수입된 콩 가운데 6∼30%는 유전자변형 콩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원은 “이 기법을 사용하면 수입농산물의 유전자변형 여부를 알 수 있어 GMO가 일반 농산물로 둔갑해 유통되는 사례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말했다.한편 정부는 올 하반기부터 수입농산물에 대해 유전자변형 여부를 표시하도록 한 ‘품질표시제’를 도입할 방침이다.
박은호기자 unopark@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기술원은 16일 농산물에 든 유전자의 염기서열을 분석,변형 여부를 파악하는 ‘유전자 증폭기법(PCR)’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기술원은 국산 콩과 수입 콩 및 미국 몬산토사(社)로부터 입수한 콩 등 세종류를 놓고 실험한 결과 시료로 쓴 국산 ‘은하콩’에서는 제초제를 맞아도 살아남는 ‘제초제 저항성 유전자’가 전혀 발견되지 않은 반면 몬산토사제품은 모두 이 유전자가 들어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또 97∼98년 수입된 콩 가운데 6∼30%는 유전자변형 콩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원은 “이 기법을 사용하면 수입농산물의 유전자변형 여부를 알 수 있어 GMO가 일반 농산물로 둔갑해 유통되는 사례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말했다.한편 정부는 올 하반기부터 수입농산물에 대해 유전자변형 여부를 표시하도록 한 ‘품질표시제’를 도입할 방침이다.
박은호기자 unopark@
1999-06-17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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