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고속철 수주 日 ‘이번엔 질수 없다’

타이완 고속철 수주 日 ‘이번엔 질수 없다’

황성기 기자 기자
입력 1999-06-17 00:00
수정 1999-06-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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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臺灣)의 고속철도 수주경쟁이 2라운드로 접어들었다.

고속철 운영주체인 ‘타이완 고속철도기업연맹’은 올 9월 고속철 열차 및운행관리 시스템 입찰을 실시할 예정.이 입찰에는 97년 운영권 입찰 때 맞붙었던 독일·프랑스 컨소시엄과 일본 컨소시엄이 재대결한다.

15일 고속철도연맹측에 입찰서를 낸 양측의 기업을 보면 일본은 미쓰이(三井)물산,미쓰비시(三菱)중공업,도시바(東芝) 등이고 유럽은 독일 지멘스,프랑스 GEC 알스톰 2개사다.

시스템의 입찰예정가는 800억 대만달러(한화 3조2,000억원)가량.향후 중국등이 발주할 고속철 수주경쟁을 앞두고 있어 양측은 결코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4,000억 대만달러였던 2년전 운영권 입찰때 완패했던 일본측은 이번만큼은유럽에 질 수 없다며 절치부심하고 있다.

35년간의 타이완 고속철 운영권을 따낸 유럽에 비해 여건이 불리한 일본은지난해 신칸센(新幹線)회사인 JR도카이(東海)를 컨소시엄에 끌어들이는 한편 신칸센의 노하우를 타이완에 이전해줄 것을 약속하고 있다.신칸센 개발이래 단 한차례도 수출계약을 성사시키지 못했던 일본은 자존심을 걸고 총력을기울인다는 전략.

반면 독·불 컨소시엄측은 여유만만한 표정.운영권을 따놓은 상태에서 열차나 관리시스템의 일괄수주가 이뤄질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황성기기자 marry01@
1999-06-17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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