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 자랑스런 공무원]부산해양수산청 崔永九사무관

[‘99 자랑스런 공무원]부산해양수산청 崔永九사무관

이기철 기자 기자
입력 1999-06-16 00:00
수정 1999-06-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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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방해양수산청 운영과 항만운영담당 최영구(崔永九·47)사무관은 국제해상급유시장의 활성화에 큰 몫을 하고 있다.

지난 96년부터 항업협회 등 항만관련 업체가 동북아시아의 중심항인 부산항에 급유전용 정박지가 없어 애로를 겪고 있는 점을 감안,해상급유시장을 육성하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당시 바다와 관련된 각급 기관은 해양오염 우려와 해상보안을 이유로 거세게 반대했다.그러나 진통끝에 최 사무관의 안이 받아들여졌다.

부산해양수산청은 지난 97년 9월 선박 정박지에 해상 급유시설을 확보,부산항에 들어오지 않고 기름만 넣고 가는 통과 선박에 대해 지난 2월10일부터입항료와 정박료 전액을 감면해 줬다.

최 사무관은 특히 지난해 4월 야간의 부산항 운항금지 규정을 사실상 해제토록 하는 또 하나의 아이디어를 내 야간 해상급유 시장의 활성화에도 한몫을 했다.

부산해운업계는 이에 따라 지난해 1,986척이 92만t을 급유해 7,797만달러상당의 외화수입을 올렸다.IMF체제 와중에서도 급유업체는 오히려 호황을 누렸다.

올들어서만도 지난달말까지 939척이 38만t을 급유해 3,986만달러를 벌었다.하루 평균 146척이 부산항에 들어와 511만달러의 수입을 본 셈이다.

해상급유는 부산항에 급유희망 선박이 정박하면 급유 서비스 선박이 직접가서 벙커B·C유와 경유를 넣어주기 때문에 해상에 별도로 시설을 설치할 필요가 없다.보통 한번 주유하는 데 5∼10시간이 걸린다.이때 선원을 교체하거나 선박에 필요한 각종 선용품을 구입하는 일석삼조(一石三鳥)의 효과를 본다.

최 사무관은 지난 71년 12월 고교 졸업후 9급으로 출발,28년 동안 줄곧 항만행정의 민원창구에서 묵묵히 일해 오고 있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1999-06-16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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