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무더위…납량물로 탈출

때이른 무더위…납량물로 탈출

입력 1999-06-14 00:00
수정 1999-06-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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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밤 더위는 ‘전설의 고향’에 맡겨라.

유난히 빨리 닥친 여름 무더위를 말끔하게 씻어줄 납량특집 KBS‘전설의 고향’10편이 28일부터 5주간 월·화 밤 9시50분 방송된다.전국 각 마을에 전래되고 있는 전설과 설화 등을 발굴해 드라마화한다.이프로는 77년 ‘마니산 효녀’를 내보내면서 시작됐다.89년 578회 ‘의장녀’까지 12년동안 방송했다.그후 특수촬영기술의 한계에 부딪혀 제작이 중단됐다가 최근 컴퓨터그래픽 등 기술이 급속히 발전하면서 96년 ‘호녀’로 부활,매년 여름마다 특집형식으로 시청자를 찾아가고 있다.

특히 올해 ‘전설의 고향’은 시원하고 생생한 화면을 보여주기 위해 많은분량을 야외촬영했다.‘전설의 고향’은 올해 처음으로 수출될 전망이다.

28일 방송되는 1화 ‘솟대’는 장승과 더불어 마을 어귀에 자리잡고,외적과 재앙으로부터 마을을 지켜주는 수호신에 얽힌 고구려시대의 이야기이다.2화는 ‘열녀문’.혼인을 앞두고 남편이 급사하는 바람에 17세에 청상과부가 된 소영은 귀신이 되어 나타난다.3화‘초혼’은 역모의누명을 쓴 한 가족사를 다뤘다.4화 ‘오세암’은 수도승의 파계와 수행,열반에 이르는 과정을 담았다.5화 ‘호몽’은 새끼여우를 잡아먹은 최대감에게 어미여우가 복수를 하는 내용으로 섬뜩한 느낌을 준다.

“‘오세암’은 사계절을 담았는데 특히 눈내린 겨울장면은 여름밤의 무더위를 깨끗이 씻어 줄 것”이라고 안영동CP는 말한다.

허남주기자 yukyung@
1999-06-14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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