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학과 풍자의 한마당인 가면극은 우리의 자랑스런 문화유산이다.양반을 조롱하고 지배계급의 권위의식을 비판하는 말뚝이의 해학적이고 날카로운 풍자에서 서민들은 ‘현실의 억압’을 잠깐 잊는 자유를 즐겼다.이러한 전통 탈을 볼 수 있는 탈 박물관을 소개한 ‘해학과 익살의 탈’이라는 책이 나왔다.(문예마당 1만4,800원).
이 책은 ‘한국박물관연구회’(회장 정인수)가 펴내는 ‘한국의 박물관’시리즈 첫 작품이다.박물관은 전통문화의 숨결과 우리의 정신이 살아 있는지혜의 보고이다.단순히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옛날의 삶과 문화에서 교훈을 얻고 미래를 생각해 볼 수 있는 배움의 문화공간이다.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전통문화를 외면한다.박물관 시리즈는 말뚝이의 현실 비판처럼 전통문화를 잊어가는 한국 현대인에 대한 비판이라는 역설적 상징성을 담고 있다.
갈촌탈박물관,하회동탈박물관,공주민속극박물관을 소개하는 이 책은 아카데믹한 학술서가 아니라 발로 뛴 현장보고서라 할 수 있다.학문적 깊이 보다는 현장의 생동감이 느껴진다.
이 책은 박물관에 전시된 중요 소장품들을 역사적 배경 및 ‘탈춤’ 공연과 연계시켜 설명한다.300여장의 컬러사진을 곁들여 실제로 탈을 보는 것같은문화체험을 할 수 있다.
경남 고성에 있는 갈촌탈박물관(관장 이도열)은 신앙탈을 많이 갖추고 있어 우리 탈의 기원을 엿볼 수 있는 박물관이다.경남 지역의 대표적 탈놀이인‘고성오광대’의 말뚝이·문둥이·비비·초랭이 등 중요 배역의 탈들과 12개 무형문화재에 쓰이는 탈들도 골고루 전시하고 있다.
경북 안동에 있는 하회동탈박물관(관장 김동표)은 우리가 흔히 탈춤이나 민속연극에서 볼 수 있는 예능탈의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탈 예술의 극치를보여주고 있는 하회탈은 국보 제121호로 지정될 만큼 뛰어난 예술품이다.
엘리자베스 영국여왕의 방문으로 더욱 유명해진 하회동탈박물관에는 하회탈과 함께 양주별산대·송파산대놀이·봉산탈춤·은율탈춤·강령탈춤·동래야류·통영오광대·북청사자놀음 등의 한국탈의 대부분을 전시하고 있다.2층에 마련된 세계관에서는 30여개국의 다양한탈도 만날 수 있다.
충남 공주에 있는 공주민속극박물관(관장 심우성)은 여러가지 탈 뿐만아니라 꼭두각시 놀음 등에 사용되는 민속인형과 전통놀이에 쓰이는 각종 소도구를 전시하고 있다.
‘한국의 박물관’ 시리즈는 지난 10여년동안 한국박물관연구회 회원들이전국의 박물관을 답사한 결과를 책으로 담아내는 것이다.앞으로 2년동안 20여권을 발간할 예정이다.
이 책은 ‘한국박물관연구회’(회장 정인수)가 펴내는 ‘한국의 박물관’시리즈 첫 작품이다.박물관은 전통문화의 숨결과 우리의 정신이 살아 있는지혜의 보고이다.단순히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옛날의 삶과 문화에서 교훈을 얻고 미래를 생각해 볼 수 있는 배움의 문화공간이다.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전통문화를 외면한다.박물관 시리즈는 말뚝이의 현실 비판처럼 전통문화를 잊어가는 한국 현대인에 대한 비판이라는 역설적 상징성을 담고 있다.
갈촌탈박물관,하회동탈박물관,공주민속극박물관을 소개하는 이 책은 아카데믹한 학술서가 아니라 발로 뛴 현장보고서라 할 수 있다.학문적 깊이 보다는 현장의 생동감이 느껴진다.
이 책은 박물관에 전시된 중요 소장품들을 역사적 배경 및 ‘탈춤’ 공연과 연계시켜 설명한다.300여장의 컬러사진을 곁들여 실제로 탈을 보는 것같은문화체험을 할 수 있다.
경남 고성에 있는 갈촌탈박물관(관장 이도열)은 신앙탈을 많이 갖추고 있어 우리 탈의 기원을 엿볼 수 있는 박물관이다.경남 지역의 대표적 탈놀이인‘고성오광대’의 말뚝이·문둥이·비비·초랭이 등 중요 배역의 탈들과 12개 무형문화재에 쓰이는 탈들도 골고루 전시하고 있다.
경북 안동에 있는 하회동탈박물관(관장 김동표)은 우리가 흔히 탈춤이나 민속연극에서 볼 수 있는 예능탈의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탈 예술의 극치를보여주고 있는 하회탈은 국보 제121호로 지정될 만큼 뛰어난 예술품이다.
엘리자베스 영국여왕의 방문으로 더욱 유명해진 하회동탈박물관에는 하회탈과 함께 양주별산대·송파산대놀이·봉산탈춤·은율탈춤·강령탈춤·동래야류·통영오광대·북청사자놀음 등의 한국탈의 대부분을 전시하고 있다.2층에 마련된 세계관에서는 30여개국의 다양한탈도 만날 수 있다.
충남 공주에 있는 공주민속극박물관(관장 심우성)은 여러가지 탈 뿐만아니라 꼭두각시 놀음 등에 사용되는 민속인형과 전통놀이에 쓰이는 각종 소도구를 전시하고 있다.
‘한국의 박물관’ 시리즈는 지난 10여년동안 한국박물관연구회 회원들이전국의 박물관을 답사한 결과를 책으로 담아내는 것이다.앞으로 2년동안 20여권을 발간할 예정이다.
1999-05-24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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