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의 엘리베이터는 오전 9시가 지나야 바쁘게 움직인다.9시30분에가까워지면 발디딜 틈이 없다.기업체나 금융기관에서는 업무가 시작된 지 한참인데도 금감원은 9시30분을 지나서야 ‘잠’에서 깨어난다.
금감원 취업규칙은 근무시간을 평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로규정하고 있다.금융기관을 감독하는 기관으로서 금융기관의 업무시작 시간을 따랐다고 한다.그러나 금융기관의 임직원들은 대부분 8시를 전후해 출근한다.지점에서는 아침 영업회의 때문에 더 일찍 나온다.금융의 국제화가 진행되고 사이버 거래가 활성화하면 24시간 근무체제도 멀지 않았다.
그럼에도 금감원은 늦은 출근과 빠른 퇴근을 고집한다.조직을 다스릴 일부국장들마저 오전 9시를 넘기기가 일쑤다.임원실과 홍보실,일부 감독국 및 조사국을 빼고는 대부분 출근이 늦다.일손이 달려 밤늦게까지 일하고 간혹 늦는 경우도 있으나 전반적으로는 늑장 출근이다.여러번 지적해도 ‘소귀에 경 읽듯(牛耳讀經)’ 모른체한다.
일찍 출근하는게 전부는 아니겠지만 금융기관을 감독하려면 최소한 금융기관 만큼은 나와야 한다.금감원은 요즘 금감위의 인력 증원에 ‘신(新) 관치금융’의 부활이라며 노조를 통해 저지투쟁을 선언했다.자기 목소리를 내는것은 탓할 수 없으나 먼저 철저한 자기반성이 있어야 한다.
업무의 공공성을 인정한다면 근태관리를 보다 철저히 하든가 금융기관에 버금가는 보수체계를 공무원 수준으로 맞추든가 택일해야 한다.양쪽을 모두 취할 수는 없다.얼마전 고시출신의 금감위 과장이 사표를 냈다.금감원의 7년차 직원은 연봉이 4,000만원을 넘는데 14년 일한 공무원은 3,000만원도 안되는자괴감에서 공직을 떠났다는 얘기도 들린다.
백문일기자 mip@
금감원 취업규칙은 근무시간을 평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로규정하고 있다.금융기관을 감독하는 기관으로서 금융기관의 업무시작 시간을 따랐다고 한다.그러나 금융기관의 임직원들은 대부분 8시를 전후해 출근한다.지점에서는 아침 영업회의 때문에 더 일찍 나온다.금융의 국제화가 진행되고 사이버 거래가 활성화하면 24시간 근무체제도 멀지 않았다.
그럼에도 금감원은 늦은 출근과 빠른 퇴근을 고집한다.조직을 다스릴 일부국장들마저 오전 9시를 넘기기가 일쑤다.임원실과 홍보실,일부 감독국 및 조사국을 빼고는 대부분 출근이 늦다.일손이 달려 밤늦게까지 일하고 간혹 늦는 경우도 있으나 전반적으로는 늑장 출근이다.여러번 지적해도 ‘소귀에 경 읽듯(牛耳讀經)’ 모른체한다.
일찍 출근하는게 전부는 아니겠지만 금융기관을 감독하려면 최소한 금융기관 만큼은 나와야 한다.금감원은 요즘 금감위의 인력 증원에 ‘신(新) 관치금융’의 부활이라며 노조를 통해 저지투쟁을 선언했다.자기 목소리를 내는것은 탓할 수 없으나 먼저 철저한 자기반성이 있어야 한다.
업무의 공공성을 인정한다면 근태관리를 보다 철저히 하든가 금융기관에 버금가는 보수체계를 공무원 수준으로 맞추든가 택일해야 한다.양쪽을 모두 취할 수는 없다.얼마전 고시출신의 금감위 과장이 사표를 냈다.금감원의 7년차 직원은 연봉이 4,000만원을 넘는데 14년 일한 공무원은 3,000만원도 안되는자괴감에서 공직을 떠났다는 얘기도 들린다.
백문일기자 mip@
1999-05-2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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