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집권당 大權후보…사실상 국민투표로 선출

멕시코 집권당 大權후보…사실상 국민투표로 선출

입력 1999-05-21 00:00
수정 1999-05-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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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를 70년간 집권해온 제도혁명당(PRI)이 오는 11월 7일 예비선거로 대통령 후보를 선출한다는 획기적인 결정을 내렸다.전세계 정당 중 소련 공산당 다음으로 장기집권을 누리는 PRI는 1929년 집권 이후 현직 대통령이 차기 대통령 후보를 지명해왔다.

조직을 이탈한 당원을 살해까지 하면서 사실상의 일당독재를 해온 PRI가 후보 예비선거 결정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2000년 7월의 대선을 앞두고당내 계파가 혈투를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각종 여론 조사에서 야당 후보들이 여당 후보군을 앞도하기 때문에 예비선거 기간을 통해 여당 후보의 인지도를 끌어 올리려는 속셈도 있다.

PRI는 예비선거에서 당원여부에 관계없이 모든 유권자에게 투표를 개방할방침이다.PRI측은 자기네가 멕시코 유일의 대중정당이기 때문에 투표개방은당연한 것이라고 주장한다.그러나 근본적인 이유는 당원 숫자가 실제보다 훨씬 부풀려져 있고 대부분이 당원증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예비선거 투표권을 누구에게 줄지 PRI도 가늠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한편 유권자 모두에게 투표권을 부여하면 PRI 반대자들은 가장 취약한 후보를 찍어 의외의 사람이 대선 후보로 선출될 가능성도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

1999-05-21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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