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시각장애인 전용 축구장 개장

송파구, 시각장애인 전용 축구장 개장

입력 1999-05-17 00:00
수정 1999-05-17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시각장애인들이 축구를 즐길 수 있는 전용구장이 전국 최초로 문을 연다.

송파구(구청장 金聖順)는 16일 방이동 88의 10 성내빗물펌프장 인근 둔치 3,600평에 시각장애인 전용축구장을 완공,다음 달 초 개장한다고 밝혔다.

축구장의 크기는 가로 38m,세로 18m로 인조잔디가 깔려 있다.운동장 주변에는 충격완화용 울타리가 세워져 있어 시각장애인들이 안전하게 축구를 즐길수 있다.또 높이 2m,길이 3m의 골대 주변에는 전자음이 흘러나와 골대임을알려주도록 설계됐다.

축구장 주변에는 점자보도블럭과 화장실,샤워실,탈의실 및 기타 안전시설등을 마련해 장애인들이 이용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했다.

각 팀 5명씩 10명이 경기를 하며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충격완화용 안전모자를 착용한다.지름 60㎝,무게 510g의 축구공 속에는 소리를 내는 추가 들어 있어 선수들이 소리를 듣고 공의 위치를 알 수 있도록 돼 있다.

구는 맹인복지연합회,장애인복지연합회 등 장애인 관련 단체를 초청,축구강습과 함께 시범경기를 갖도록 할 계획이며 스페인 등 장애인복지가발달돼 있는 나라와 연 1회 이상 시범경기를 주선해줄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주부여성축구단을 창단한 구는 오는 7월말까지 시각장애인 전용축구장 바로 옆에 여성 전용축구장도 조성한다는 계획 아래 마무리 공사를 벌이고 있다.
1999-05-17 2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