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 퇴임후 ‘동교동’으로

金대통령 퇴임후 ‘동교동’으로

양승현 기자 기자
입력 1999-05-17 00:00
수정 1999-05-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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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엣집은 현대정치사 상징, '정신적 고향'찾는 의미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준비된 통일정책’을 기치로 입주한 일산사택을팔고 퇴임후에는 한국정치사의 한 축이었던 ‘동교동’ 옛집으로 다시 들어가려는 이유는 뭘까.오랜 정치역정을 마무리하는 귀거래(歸去來)인가,아니면 ‘일산 사택은 계단이 많아 김대통령이 거주하기엔 불편해서’인가.어쨌든최근 가족회의에서 일산사택을 팔기로 결정한 만큼 동교동 거주가 재개되는것만은 분명하다.

박지원(朴智元)청와대대변인은 16일 “일산 사택을 친지에게 팔고 김대통령의 큰 아들 홍일(弘一)씨 소유로 된 옛 동교동 자택을 이희호(李姬鎬)여사명의로 매입해 퇴임후 거처로 삼기로 최근 가족회의에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일산 사택을 매입할 이는 해외거주 친지인 것으로 알려졌다.“동교동 옛집은 이여사와 홍일씨간 거래지만 정당한 값에 팔고사는 거래가 될 것”이라는게 박대변인의 설명이다.

생활 불편도 불편이지만,김대통령이 동교동 옛집을 다시 찾는데는 다른 속내가 있는 것 같다.

우선은 ‘정신적고향’이라는 상징성이다.과거 민주화시절,국내에서는 한줄의 기사도 쓸 수 없었을 때 외신을 통한 보도로 세계로 알려진 동교동 옛집에서 자신의 정치적 이미지를 형상화하려는 의도도 관측된다.또 일산집을 앞으로 4년동안 관리해야 하는 재정적 측면도 작용한 것 같다.

양승현기자
1999-05-17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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