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서양인들의 실생활 모습을 구체적으로 그린 책 ‘서양생활문화사’(김복래 지음)가 나왔다.지금까지 서양인의 생활문화사를 다룬 책은 대부분 생활문화의 전체적 흐름을 짚는 것이었다.이에 비해 이책은 상류와 민중계층을 넘나들며 생활 구석구석의 모습 자체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 특징.
고대의 미인대회,여인들의 금발염색 유행,손님 목욕시중을 들던 집주인의아내,신의 발명품으로 여겨졌던 향수.이 책이 그리고 있는 고대 그리스인들생활의 단상이다.로마인들은 정오부터 저녁까지 비스듬히 누워서 정찬을 즐겼고,대형 사교장이었던 남녀 혼탕 카라칼라에 갔다.로마의 법전인 12표법은 자식의 매매를 인정했고 여성은 영원한 법적 무능력자였다.
중세 귀족들은 뾰족구두를 좋아했다.향료는 신분 표출의 상징이었으며,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스스로 피를 뽑아냈다.남성의 불륜에 대해서는 여전히 관대했으며,성직자간 동성애가 횡행했다.종교 이데올로기로 꽉 찼던 시대지만,사람들의 실생활까지 꼭 종교적이지는 않았던 것.
인류의 ‘황금기’로 불리는 르네상스시대엔 인육으로 만든 파이가 파리에등장했다.나라마다 독특한 취향의 포도주가 있었고,이탈리아는 의상의 선두로 나섰다.귀족들은 “넌 거짓말장이야”란 말로 결투를 선언했고,성직자들의 결혼분쟁이 이어졌다.대한교과서 1만원
고대의 미인대회,여인들의 금발염색 유행,손님 목욕시중을 들던 집주인의아내,신의 발명품으로 여겨졌던 향수.이 책이 그리고 있는 고대 그리스인들생활의 단상이다.로마인들은 정오부터 저녁까지 비스듬히 누워서 정찬을 즐겼고,대형 사교장이었던 남녀 혼탕 카라칼라에 갔다.로마의 법전인 12표법은 자식의 매매를 인정했고 여성은 영원한 법적 무능력자였다.
중세 귀족들은 뾰족구두를 좋아했다.향료는 신분 표출의 상징이었으며,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스스로 피를 뽑아냈다.남성의 불륜에 대해서는 여전히 관대했으며,성직자간 동성애가 횡행했다.종교 이데올로기로 꽉 찼던 시대지만,사람들의 실생활까지 꼭 종교적이지는 않았던 것.
인류의 ‘황금기’로 불리는 르네상스시대엔 인육으로 만든 파이가 파리에등장했다.나라마다 독특한 취향의 포도주가 있었고,이탈리아는 의상의 선두로 나섰다.귀족들은 “넌 거짓말장이야”란 말로 결투를 선언했고,성직자들의 결혼분쟁이 이어졌다.대한교과서 1만원
1999-04-26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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