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신규고용자수…퇴직·해고 앞질렀다

1·2월 신규고용자수…퇴직·해고 앞질렀다

입력 1999-04-19 00:00
수정 1999-04-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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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이후 나락으로 떨어지던 각종 고용 관련 지표가 바닥을 치고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다.올 들어 기업들의 신규채용자수가퇴직·해고자수보다 많아지고 근로자들의 임금과 근로시간도 늘어나는 등 기업의 고용마인드가 살아나고 노동시장도 활성화되고 있다.

이는 정부가 추진중인 구조조정과 실업대책의 가시적인 성과로 볼 수 있어앞으로 대기업에 대한 더욱 강도높고 빠른 빅딜 추진이 예상된다.이같은 추세를 이어나가려면 노동계의 5월 총투쟁 선언과 재계의 노사정위 탈퇴 등에따라 심화된 노·사·정 갈등을 조속히 마무리해야 한다는 여론의 목소리도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박지원(朴智元) 청와대 대변인은 18일 “노동계와 재계의 조속한 노사정위 복귀와 연말까지 30만∼40만개 일자리 창출,5대 재벌에 대한 강도높은 구조조정 등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큰 관심사”라고 강조했다.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매월 노동통계조사’에 따르면 지난 2월 휴폐업 사업장을 제외한 상용근로자 10인 이상 사업장에서 신규채용 근로자는 7만6,845명으로 해고·퇴직 근로자 6만7,786명보다 9,059명이 많았다.지난 1월에도신규채용 근로자가 해고·퇴직 근로자를 4,360명 초과,97년 말 이후 2년 만에 처음으로 신규채용이 해고·퇴직을 웃돌았다.

근로자 임금도 98년에는 전년에 비해 2.5%(실질임금 9.3%)의 감소세를 보였으나 올 1,2월 월평균 임금총액은 151만1,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6%(실질임금 3.8%) 높아졌다.

월평균 근로시간도 98년에는 전년에 비해 1.9% 감소했으나 올 1,2월의 근로시간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1% 증가한 192.1시간(주당 44.3시간)으로 늘어났다.



특히 초과급여와 특별급여가 각각 18.4%와 10.6% 상승하고 초과근로시간도4.1% 증가,고용시장이 점차 활성화되고 노동력 활용도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이와 함께 올 1·4분기 중 구인인원은 23만2,640명으로 지난해1·4분기의 6만4,573명에 비해 3.6배가 증가하는 등 96년 이후 최대 규모다.
1999-04-1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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