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헌(鄭夢憲) 현대회장은 17일 중 LG 구본무(具本茂) 회장과 만나 반도체 빅딜문제를 협의할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 낮 해외출장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김포공항에서 이같이밝히고 “(총수간에) 협의를 해봐야겠지만 뜻이 맞는다면 잘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정 회장은 현대측이 LG반도체의 주식 인수가격으로 당초 알려진 1조2,000억∼1조5,000억원선에서 2조원대로 수정안을 제시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전혀 들은 바 없다”고 말했다.
또 양측이 제시하는 가격차가 수조원대에서 최근 수천억원대로 좁혀졌다는견해에 대해서도 “수천억원이라도 우리에게는 큰 돈”이라고 말해 인수가격 문제를 둘러싸고 여전히 양측간 견해차가 있음을 시사했다.이어 “통합 반도체회사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적정가격으로 LG반도체를 인수해야 한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며 현대와 LG 모두 손해를 감수하면서 협상을 마무리하는 것은 곤란하다” 고 설명했다.
김병헌기자 bh123@
정 회장은 이날 낮 해외출장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김포공항에서 이같이밝히고 “(총수간에) 협의를 해봐야겠지만 뜻이 맞는다면 잘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정 회장은 현대측이 LG반도체의 주식 인수가격으로 당초 알려진 1조2,000억∼1조5,000억원선에서 2조원대로 수정안을 제시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전혀 들은 바 없다”고 말했다.
또 양측이 제시하는 가격차가 수조원대에서 최근 수천억원대로 좁혀졌다는견해에 대해서도 “수천억원이라도 우리에게는 큰 돈”이라고 말해 인수가격 문제를 둘러싸고 여전히 양측간 견해차가 있음을 시사했다.이어 “통합 반도체회사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적정가격으로 LG반도체를 인수해야 한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며 현대와 LG 모두 손해를 감수하면서 협상을 마무리하는 것은 곤란하다” 고 설명했다.
김병헌기자 bh123@
1999-04-17 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